5·9 장미대선, 20년 만에 투표율 80% 넘길까?
5·9 장미대선, 20년 만에 투표율 80% 넘길까?
  • 장진웅 기자 jjw8531@dailycc.net
  • 승인 2017.05.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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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10일부터 즉시 대통령직 수행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장미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통령 궐위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로서 정규대선보다 투표시간이 2시간 더 길다.

최종 투표율은 20년 만에 80%를 넘길 것으로 예측한다.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과 촛불민심 등으로 엿볼 수 있는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 등에 따라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보궐에 따라 당선인은 바로 다음날부터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 확정을 의결하는 순간 제19대 대통령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오후 8시까지…선관위, 공정 선거에 총력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3964곳의 투표소에서 본투표가 이뤄진다.

전체 유권자 약 4247만명 가운데 사전투표 등을 마친 1100만여명을 제외한 3200여만명이 이날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투표가 끝난 뒤 즉시 251곳의 개표소에서 개표를 시작한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에 투표관리 인력으로 투표관리관, 사무원, 경찰공무원, 투표 안내 전문 인력, 투표 참관인 등 약 27만명을 투입한다.

공정하고 투명한 개표를 위해 선거일 전날 각 정당과 후보자가 선정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지 분류기 최종 모의시험을 한다.

투표 마감 뒤 각 구·시·군선관위에서 보관한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을 개표 참관인과 정당 추천 선관위원 그리고 경찰공무원이 함께 개표소로 이송한다.

투표소 투표함은 투표 용지 투입구를 특수 봉인지로 봉인한 뒤 투표 관리관·참관인과 함께 경찰의 호송 아래 개표소로 이동한다.

7만5000여명이 개표 사무원과 협조요원으로 활동하며, 공모를 통해 선정한 일반 유권자 2200여명도 개표 참관인으로 참여한다.

또 투표소와 개표소 각각 17곳을 지정해 한국선거방송을 통해 투·개표 전 과정을 생중계한다.

이밖에 정당·시민단체·학회·언론 등에서 추천받은 인사 18명으로 이뤄진 개표 사무 참관단이 개표의 준비 단계부터 완료까지 모든 과정을 참관한다.

중앙선관위는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막바지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단속 인력을 총 동원해 예방·단속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중대 선거 범죄에는 신속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최종 투표율 18대 상회 전망
지난 4일과 5일 이틀 동안 치러진 사전투표는 역대 최고인 26.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 11.5%보다 14.6%p,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사전투표율 12.2%보다 13.9%p가 증가한 것이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전라남도 곡성군으로 40.58%였고 부산시 사상구의 투표율이 20.11%로 가장 낮았다.

시·도별로는 세종시 34.48%, 전남도 34.04%, 광주시 33.67% 순으로 높았다. 22.28%의 투표율을 기록한 대구시가 가장 낮았다.

역대 대선 투표율을 보면 직전인 18대에선 75.8%, 17대 63%, 16대 70.8%, 15대 80.7%를 각각 기록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말 여론조사를 통해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20.9%였다고 발표했다. 또 여론조사보다 실제 투표율이 일반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사전투표율이 20%를 밑돌 것으로 분석했다.

결과는 26%를 넘기며 사상 최고를 갈아치웠다. 더불어 사전투표에 앞서 이뤄진 재외국민 투표에서도 역대 최다인 약 22만명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투표율 75.3%를 기록했다. 18대 대선보다 4.2%p 오른 것이다.

정가에선 국민의 '정권 교체' 열망이 큰 만큼 최초의 여야 정권 교체가 이뤄졌던 15대 대선 수준까지 투표율이 오를 것으로 예측한다.

선관위는 이같은 결과와 사전투표율이 최종투표율의 5분의1 수준이었다는 역대 사전투표율을 감안해 최종 투표율이 8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가에서도 여야 최초 정권 교체가 이뤄졌던 15대 최종 투표율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에 따라 치러지는 만큼, 정권 교체를 향한 국민들의 열망이 투표 참여로 이어질 것이란 이유다.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두고 촛불 민심과 태극기 민심이 대치를 이뤘다는 점도 20년 만에 투표율 80%를 넘길 것이란 분석에 힘을 보탠다.

이밖에 전국 어느 곳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다는 사전투표의 편리성도 최종 투표율을 높이는 데 주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당선자 확정 시 바로 대통령 임기 시작
이번 대선은 정규대선과 달리 보궐이기 때문에 중앙선관위의 당선 확정 의결 시 국군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 권한이 모두 당선인에게 넘어간다.

중앙선관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선관위원 9명은 대선 다음날인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선 결과에 따른 당선인을 확정한 뒤 의결한다.

의결이 끝난 순간부터 당선인은 즉시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정규대선 당선인이 2개월간의 인수위 과정을 거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대통령 당선증은 일반적으로 후보 비서실장 또는 선대위원장이 선관위를 방문해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당선인이 대통령 신분으로 즉시 바뀌는 만큼 의전을 고려해 선관위에서 대통령 측에 직접 당선증을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

당선자 확정 의결은 10일 점심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17·18대 대선 개표가 각각 새벽 3시와 5시에 끝난 뒤 오전 9~10시에 당선인 확정 의결이 이뤄진 것과 달리 이번 대선이 2시간 늦게 개표를 시작하고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개표 마감은 더 늦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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