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는 9일 오후 8시 대선 투표가 끝난 뒤 출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문 후보가 41.4%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대구·경북·경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북과 전남에서 각각 65%와 62.6%로 전국 최고였다. 경북에서 20%를 얻는 데 그쳤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각각 23.3%, 21.8%를 얻어 경합을 보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7.1%, 심상정 정의당 후보 5.9%로 뒤를 이엇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경우 문 후보 42.7%, 안 후보 24.1% 홍 후보 20.4%, 유 후보 6.5%, 심 후보 6%순으로 나왔다.
충북에선 문 후보 38.9%, 홍 후보 24.9%, 안 후보 22.4%, 심 후보 7.2%, 유 후보 5.9%였다.
충남에선 문 후보 40.2%, 안 후보 23.7%, 홍 후보 22.7%, 심 후보 7.5%, 유 후보 5%순이였다.
이날 출구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0.8%p다.
출구 조사는 신뢰도 제고를 위해 '심층 출구 조사'로 이뤄졌다.
심층 출구 조사는 투표자에게 선택 후보, 결정 시점, 이유, 탄핵 사건 등에 대한 입장, 차기 정부 과제 등 심층적인 질문을 통해 유권자의 표심을 실증적으로 확인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성별과 연령 그리고 지역과 직업 등 인구통계학적 조사로 정확도를 높였다.
한국방송협회와 방송 3사는 심층 출구 조사를 위해 '방송사 공동 예측 조사 위원회'를 구성해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출구 조사를 진행했다.
칸타퍼블릭, 리서치 앤 리서치, 코리아리서치센터 등 3개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사원 1650여명이 각 투표소 출구에서 투표자 5명마다 1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앞서 2012년 대선에선 KBS·MBC·SBS 3사가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해 당시 박근혜 후보 50.1%, 문재인 후보 48.9%의 득표율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실제 득표율에서 박 후보 51.6%, 문 후보 48%로 나와 당선 예측을 정확했지만, 득표율에선 다소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출구조사 오차 범위가 ±0.8%p였지만, 박 후보 1.5%p, 문 후보 0.9%p 차이를 보인 데 따라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