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압도적 승리로 제19대 대통령직에 올랐다.
문 당선인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약 557표 차이로 따돌리면서 역대 최대 표 차이를 세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오전 최종 개표 결과 문 당선인은 득표율 41.1%인 1342만3800표를 얻어
24%인 7852만849표에 그친 홍 후보를 5570만951표차로 이겼다.
이는 제17대 대선에서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시당 후보를 약 531만표 차이로 이긴 승리를 더 웃돈다.
문 당선인은 제18대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약 108만표 차이로 패했던 경험이 있다.
문 당선인은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계속 선두를 달린 끝에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촛불민심으로 볼 수 있는 정권 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문 당선인의 탄탄한 지지 기반의 결과인 셈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문 당선인의 당선 확정을 의결했다.
이에 문 당선인은 즉시 임기를 시작한다. 국군통수권과 행정부수반으로서의 권한을 수행하는 것이다.
문 당선인은 이날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국회에 들러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날 예정이다.
이후 원내 5개 정당 대표와 면담을 통해 협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12시 국회에서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한다.
오후에는 청와대 앞에서 주민 환영 행사를 한 뒤 청와대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 등 주요 인선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