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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책에서 찾는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

대전가양중 임장미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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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5.14 18:23
  • 기자명 By. 강주희 기자

[충청신문=대전] 강주희 기자 = 자녀가 행복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부모가 같다. 좋은 대학을 나와 안정된 직업을 얻을 수 있도록 사교육을 시키고 정보에 뒤처지지 않으려 신경을 곤두세우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이런것들이 아이에게 진짜 행복을 가져다 줄까.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를 '책'에서 찾고 있는 교사가 있다.

책을 싫어하고 읽지 않는 학생들을 안타깝게 여기며 학생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맞춤형 독서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는 대전가양중 임장미 교사다.

임 교사는 대전 동부 외곽에 위치해 경제적·문화적으로 열악하고 어려운 가정형편에 놓인 학생들을 위한 가양독서성장 '꿈·애(愛)·서(書) 프로젝트'를 개발했다.

이 프로젝트는 독서를 통해 스스로 진로 방향을 결정하고 직업정보를 탐색해 올바른 직업가치관을 형성해 진로를 설계하도록 도와주며 책을 매개로 우정을 나누고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인성을 심어준다.

임 교사는 학생들이 책에 흥미를 느끼고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는 편안한 소통공간이 필요하다고 여겨 다양한 독서동아리를 조직했다.

컴퓨터 게임이나 휴대폰만 쳐다보던 아이들이 책을 읽는다. 또 책을 쓰며 대화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그 결과 책쓰기 동아리 '마음이 자라는 자작(自作)'반 학생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울림이 있는 숲'을 펴냈다.

이 책은 글쓰기에 흥미가 없고 글솜씨가 서툴러 자신감이 없던 학생들마저 진솔한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사랑의 책엽서 만들기, 도서 교환전, 독서 나눔 동아리 '북세통(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아이들)' 운영, 학생기자단을 이용한 양지신문 '가양나비' 발행, 책이 있는 다락방 운영, 독(讀)한 아이들의 밤샘독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책과 관련된 독서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임 교사는 독서교육 과정안과 일반화자료를 개발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주관하는 '자유학기제 교과연계 주제선택 활동 사례집' 제작에 집필진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어 '2015 중학교 자유학기 환경교육 우수지도안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2016년 자유학기 실천사례 연구대회' 교실수업개선분과에서 입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 받았다.

임 교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책을 전혀 읽지 않던 학생들은 책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책 읽기를 경험하면서 성장했다"며 "책을 통해 학생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장미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맺은 책과의 인연이 평생 이어질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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