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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최측근 박수현, 청와대 입 되다

초대 대변인으로 임명…탁월한 언론 소통, 정계서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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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5.16 14:00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의 최측근인 박수현(52) 전 국회의원이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됐다.

박 전 의원이 오랜 대변인 생활을 해왔다는 점에서 청와대와 언론과의 소통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제19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문 대통령과 안 지사가 경쟁을 벌였던 관계를 고려하면, 문 대통령의 대탕평 인사를 다시 엿볼 수 있게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측근들이 청와대에 대거 합류한 데 이은 안 지사 측근 가운데 최초의 청와대 입성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대변인으로 박 전 의원을 임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수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박수현 신임 대변인은 "건조한 소통에만 의지하지 않고 따뜻한 소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청와대의 말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여야 모든 정당 대변인의 말씀을 국민의 말씀이라 여기고 꼼꼼히 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말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청와대 대변인 말은 청와대의 현재임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좋은 대변인의 역할은 말을 잘 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라면서 "말을 잘 한다는 뜻은 자의적 판단을 줄이고 사실로 말하게끔 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명심하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 대변인은 언론 소통 능력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대변인과 원내 대변인 등 당 대변인을 3번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는 안희정 경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고 경선 뒤에는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언론과의 친화력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박 대변인의 고향인 충남 공주를 중심으로 충청권 언론과 특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공주 출신의 박 대변인은 공주대 사대 부설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중퇴하고 방송통신대 행정학사를 나왔다. 이어 연세대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민주통합당 충남도장 위원장에 이어 제19대 국회의원(충남 공주)에 당선자로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민주당 대변인과 대표 비서실장을 지내다 20대 국회에선 낙선했다.

민주당에서만 대변인을 세 차례 역임했고 안희정 캠프 대변인과 문재인 대선캠프 대변인을 연달아 맡으며, '입'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더불어 정계에서는 여야 모두에서 인간적인 면모와 성품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능력과 평가를 반영해 청와대의 초대 대변인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 언론 등 언론계에서는 박 대변인의 소통 능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청와대와의 스킨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문 대통령은 박 대변인 임명을 계기로 안 지사 측의 인물의 임용과 더불어 당내 경선에서 경쟁을 벌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측근들도 끌어안아 대통합·대탕평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에 입성한 박원순 시장 측근으로는 임종석 비서실장, 조현옥 인사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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