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충남 서북부 가뭄 '심각'… 충남도·농어촌공사 대응 '총력'

안희정 지사·정승 사장 가뭄 현장 잇따라 방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7.05.21 18:25
  • 기자명 By. 장윤수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 정승 사장이 19일 충남 부사호와 서산a지구를 방문해 가뭄극복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충청신문=대전] 홍석민·장윤수 기자 = 충남 서북부지역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와 충청남도가 가뭄 대책 마련에 팔을 걷고 나섰다.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 19일 충남 부사호와 서산A지구를 직접 찾아 가뭄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정승 사장과 직원들은 서산 A지구간척지와 보령 부사호간척지에 대한 농업용수 확보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보령댐 방류량 가운데 농업용수로 이용할 수 있는 양은 하루 2만5300ℓ지만, 하류인 부사호 유입량이 적어 기존 담수호의 염분 농도를 줄이는 데 미흡한 실정이다.

공사는 부사방조제 염분 농도 제어를 통한 수혜 구역 염해 방지를 위해 수자원공사에 하루 3만㎥의 농업 용수 방류를 요구했다.

더불어 관정 개발과 임시 취입보 설치 등 모내기 최대 가능 일자인 다음달 20일까지의 영농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보령댐 저수율은 10.86%에 그치는 등 충남 서북부지역 가뭄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일 안희정 지사는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과 서산 천수만A지구 간척지를 잇따라 찾아 가뭄 극복 대책을 점검했다.

안 지사가 방문한 천수만A지구 간척지의 농업용수원인 간월호는 저수율이 44%로, 평년 저수율 82%의 54% 수준이다.

문제는 염도로, 도 농기원 조사 결과 간월호 염도는 현재 0.4% 이상을 기록하며 이앙 한계(0.25∼0.28%)를 훨씬 웃돌고 있는 형편이다.

도는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모내기 급수는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본격적인 모내기철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염해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천수만사업단과 천수만A지구 간척지를 찾은 안 지사는 도내 가뭄 현황 및 용수 공급 대책을 보고받고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한 뒤, 천수만AB지구경작자연합회 이우열 회장 등 농업인들을 만나 가뭄 상황을 듣고 대책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농업인들은 염해 원인 파악, 염도 측정 및 이에 따른 올해 벼 재배 지속 가능 여부 판단, 예비 못자리 준비 등을 안 지사에게 건의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물 관리 문제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예비 못자리를 비롯해 도와 시·군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점검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김석환 홍성군수, 도의회 맹정호·김종필·이종화 의원, 농어촌공사 김병찬 충남지역본부장과 민흥기 천수만사업단장, 유찬형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