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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김용필 의원, “서부내륙고속도로 원안대로 준공해야”

당초 원안과 다르게 계획안 변경되면서···자연 경관 훼손 및 생활권 단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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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5.21 12:53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충청신문=내포] 지정임 기자 = 충남 아산~대술~신양~청양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제2서해안고속도로) 노선을 최초 원안대로 준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제와 조선시대의 문화재 보호와 천혜의 자연경관 훼손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김용필 의원(예산1)은 지난 19일 열린 제29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서부내륙고속도로가 주민의 삶의 터전을 짓밟고 훼손하지 못하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평택~부여~익산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는 기존의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담을 목적으로, 2018년부터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 고속도로의 노선이 최초 원안과 다르게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는 점이다.

당초 서부내륙고속도로는 아산시 도고면을 통과해 예산군 대술면과 신양면을 지나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홍성까지 내려와 예당저수지 정상을 거쳐 다시 청양 부여로 올라가도록 고속도로 계획안이 변경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2009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 인정을 받은 대흥면이 두동이가 나는 신세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는 게 김 의원의 전언이다.

특히 이 노선이 확정될 경우 대흥면 예당저수지와 봉수산 휴양림과 수목원 앞을 ‘무대책’으로 가로질러 그 가치를 잃어버리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김 의원은 “옛 사또가 근무하던 동헌과 향교, 백제 부흥군의 마지막 항전지인 임존성은 그야말로 그 형태가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며 “전 세계에서 슬로시티에 고속도로를 내는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백제의 후손으로서 1400여년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주민의 삶의 터전이 짓밟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충남도가 이 노선이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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