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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합덕제,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되나

당진시, 등재 추진 위한 자문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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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5.21 01:04
  • 기자명 By. 이종식 기자
[충청신문=당진] 이종식 기자 = 당진시가 조선시대 3대 방죽 중 하나인 당진 합덕제를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등재서류 제출을 위한 자문회의를 지난 19일 개최했다.

이날 자문회의는 김홍장 시장과 한국관개배수위원회 회장이자 국제관개배수위원회 부회장도 맡고 있는 이봉훈 회장을 비롯해 성정용 충북대 교수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계관개시설물유산은 세계 96개국의 회원국으로 구성된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International Commission on Irrigation and Drainage)가 역사적, 예술적, 사회적 가치가 높은 관개시설물 보호를 위해 지정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수원 축만제와 전북 김제 벽골제가 등재돼 있다.

합덕제의 이번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추진은 당진시 정책개발담당관과 문화관광과가 협력해 올해 초 한국관개배수위원회와 등재추진에 관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면서 본격화 됐다.

시는 이번 자문회의를 통해 수정 및 보완한 등재서류를 6월까지 한국관개배수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최종 등재 여부는 향후 한국관개배수위원회의 내부 심사와 국제관개배수위원회의 국제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경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등재 대상인 합덕제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제언으로 당진 합덕읍 성동리 일원 23만9652㎡의 규모를 자랑한다.

후백제왕 견훤이 왕건과의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군마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쌓았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축조시기가 오래된 합덕제는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 저수지를 쌓았다고 하여 ‘합덕적심’에서 이름이 유래됐다고도 전해지며, 연꽃이 많아 연지, 연호방죽으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합덕평야를 관개해주던 합덕제는 직선 모양의 김제 벽골제와 다르게 곡선형태의 제방형태가 비교적 원형대로 남아 있고, 당시 몽리범위와 활용양상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역사성을 지녀 지난 1989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충청남도기념물 제70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합덕제의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추진은 합덕제를 활용한 우리시 농업역사자원의 관광 상품화와 3농 혁신의 역사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무엇보다 합덕제가 세계적인 관개시설로서의 새로운 가치를 평가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합덕제의 세계관개시설물유산 등재 외에도 지난 2007년부터 약 2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복원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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