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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봄 나들이 ‘졸음운전’에 주의하자

송시영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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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5.22 16:34
  • 기자명 By. 충청신문
[충청신문=송시영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순경] 따뜻한 바람과 햇살이 비추는 5월은 시외로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 계절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고속도로 사망자의 23%가 졸음운전이 원인이며 이로 인해 매년 20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또 고속도로 이용 운전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4.3%가 졸음운전을 경험했고 월 3회 이상 졸음운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13.4%에 달한다. 
 
졸음운전의 사전 징조로는 자주 눈을 깜박이거나 하품을 하게 되며, 시야가 흐려지고 머리를 들어 올리기 어려운 지경에 빠진다. 
 
또, 차선을 구분하지 못하고 좌우로 오락가락하면서 이유 없이 앞차에 바짝 따라붙는 경향이 발생한다. 이럴 때는 반드시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하고 휴게소로 이동해 휴식을 통해 충분히 졸음을 쫓은 후에 운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고속도로 갓길 정차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적극 발 벗고 나서 지난 2011년부터 고속도로와 국도 인근에 졸음쉼터를 설치하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까지 졸음쉼터는 고속도로 246개소, 국도 38개소 설치되어 있다. 이러한 졸음쉼터는 실제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졸음쉼터 설치구간의 졸음운전사고 발생 건수는 설치 전인 2010년 161건에서 2016년 115건으로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자 수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졸음쉼터가 졸음운전사고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졸음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운전자들이 예상치 못한 피로로 운전대를 잡기가 어려울 때, 휴게소를 들르지 않고 도로 중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졸음쉼터도 운전자의 적극 이용이 없다면 사고는 반복될 것이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쭉 뻗은 고속도로와 계속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가로수와 가로등이 최면효과로 졸음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운전자는 그 누구도 졸음운전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세상에 가장 무거운 것은 자기 눈꺼풀’이라는 말처럼 쏟아지는 졸음을 막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잠이 올 때는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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