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원에 따르면, 도내 주로 발생하는 돌발해충은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으로, 이동성이 좋아 산림과 농경지를 오가며 배, 사과, 포도, 콩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돌발해충은 5월 알에서 부화해 10월까지 활동하며 나무 수액을 빨아먹어 가지를 고사시키거나 분비물로 과일이나 잎에 그을음병 피해를 준다.
특히 농경지와 인근 산림지역까지 이동 서식하는 특성으로 그동안 방제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지난해 돌발해충 발생면적은 2612㏊로, 특히 산림인접 농경지에서 발생이 많았다.
돌발해충 방제적기는 돌발해충이 알에서 깨어나 이동성이 적은 약충 시기로, 이 시기에 농경지와 인근 산림을 동시에 방제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에 도 농기원은 이번 공동 중점방제기간 도내 15개 시·군 566구역 3112㏊에 걸쳐 광역방제기, 무인헬기를 적극 활용한 종합방제로 사각지대 해소 및 완전방제에 나선다.
특히 전체 방제구역을 3구역으로 구분, 1구역인 농경지는 인력과 SS기, 동력분무기 등을 이용해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고, 2구역인 농경지 인근 산림지는 무인헬기, 3구역인 산림지는 항공기를 활용해 약제를 살포한다.
방제시간을 이른 아침이나 저녁시간대에 방제해 고온·폭염에 따른 작업자 안전을 확보하고, 친환경 재배, 양봉, 작물 수확기 등을 고려해 지역별 방제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 중점방제기간에는 시·군 농기센터와 산림부서 및 농가 등이 인력과 장비 등이 동원되며 상호간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방제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광원 기술개발국장은 “농경지·산림·공원·도로변 등 기관 간 공동 협업방제를 통해 그동안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준 돌발해충의 발생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중점방제기간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협업 방제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