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대전지역 국회의원 초청 대전시정 현안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 이장우 국회의원(대전 동구)이 “충청권 광역철도 대전-옥천 연장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이 있다. 다른 건 몰라도 세천·식장역이 꼭 들어서야 효용성이 있다”고 강조한 것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며 정부 측에 동구지역 역 신설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역 현안이 더 잘 해결되고 국비 확보도 지난해보다 더 확보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국립철도박물관 대전 유치 사업이 국정 혼란 사태로 인해 최대 피해를 입었다. 의왕시가 경쟁력이 높아 어려움이 있지만 철도 메카라는 입지 당위성을 더욱 홍보해 대전 유치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국토부가 국립철도박물관 관련 아직 용역을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왕이 나은 점도 있지만 대전이 철도산업의 거점인 만큼 최대한 노력하자”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또 “대전시가 추진 중인 대전시립의료원 건립 사업도 지난해 예타 대상사업에서 제외돼 아쉬움이 컸지만 올해는 예타 대상사업에 꼭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잘 해결하자”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대전시립의료원 건립과 관련, “예타 대상사업을 재신청할 예정”이라며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 의원은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과 관련, “이 사업은 김대중 정부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주민 고통이 이루 말 할 수 없다”며 “금년 안에 계획을 확정짓고,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 둔산과 달리 도심공원이 부족한 원도심을 위해 소제지구에 도시공원을 하나 넣을 수 있도록 권선택 대전시장께서 결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권 시장은 “소제지구가 가장 애로점이 많다”며 “송자고택과 관련해서는 대전시에서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용역결과를 보고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 의원은 ▲추동길 도로개선 및 주차장 확보 문제 ▲대전시 산하에 도시재생전담 공기업 설립 ▲트램 건설시 동구지역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 소통대책 ▲대전역세권개발사업 추진 ▲버스 사각지대 지역 순환형 마을버스 도입 등을 권 시장에게 요청했다.
권 시장은 “추동길 도로개선은 동구와 협의해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도시재생전담 공기업 설립은 좋은 아이디어이고, 사실 대전시 차원에서 검토해 봤으나 적자 재정을 보전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서울 최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