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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의원, 민주당 '험로' 대덕구서 제2정치 인생 도전

내년 지방선거서 대덕구청장 출마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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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5.25 12:58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 2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박정현 시의원이 2018년 지방선거 대덕구청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박정현(53)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의원이 제2정치 인생에 도전한다. 그것도 민주당의 험지인 대덕구에서다.

대덕구지역위원장에 이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의원은 25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의 정치 인생을 대덕에서 시작한다"면서 "지역위원장에 1차 도전하고 그 과정에서 대덕구청장에도 출마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대덕구를 소외가 아닌 중심으로, 갈등을 넘어 상생하는 공동체로 만드는 단호하고 담대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변화의 길에서 대덕구시민들과 감성적으로 소통하고 모든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들의 요구와 입장을 섬세하게 파악해 '대전시민들 모두가 살고 싶은' 대덕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시민들과 담대하지만 섬세한 변화, 투명한 소통을 통해 대덕구의 행복하고 유쾌한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2010년 민주당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구4(용문·탄방·갈마동)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대덕구와는 연고가 없다.

그는 이에 대해 5개 구 가운데 자당 소속 구청장이 없고 사고지역으로 지역위원장이 없는 대덕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꽃길을 가는 게 아니지 않은가. 대전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또 자유한국당 소속인 박수범 대덕구청장과 정용기 국회의원의 실정도 이유로 들었다.

그는 박 구청장에 대해 "대덕구는 혁신적인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데, 기존의 행정 스타일을 하시는 거 아니냐는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의 경우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지역주민의 불만을 터트리는 방식으로 (처리했다)"며 "이제 그런 정치는 끝난 게 아닌가. 실질적으로 대덕구 삶이 나아진 게 있느냐, 그런 부분에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은 주민의 아픈 마음을 이용해서 정치적 이득을 얻기보다는 함께 조금이라도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정치, 위로의 정치, 소통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대덕구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들에게 연거푸 패배한 바 있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5개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한 곳이기도 하다.

보수정당 후보가 유독 강세를 보이는 곳으로 민주당에게는 취약지역이다.

그는 또 이번 결정이 단독 의사라고 강조하면서 당에서 입김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 나름대로는 굉장히 어려운 지역에 가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라면서 "독자적인 판단이다. 국회의원들에게 전화 드려서 의중을 전달했다. 박범계 시당위원장은 '열심히 해봐라' 정도로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선 "연고가 있거나 그런 건 아니고 어차피 새롭게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저 스스로도 새롭게 다짐하고 이 과정을 통해서 좋은 분들을 만나고 해야 해서 빨리 선언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오는 가을께 대덕구로 이사할 계획이다. 또 올해 말쯤 시의원에서 사퇴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지역구 후임으로는 "좋은 여성 정치인이 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 의원은 청란여고와 충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전YMCA를 시작으로 대전충남녹색연합 등 시민운동 단체에서 약 22년간 몸을 담았다. 제6대 대전시의원(비례대표)을 시작으로 제7대 시의원(서구4)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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