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응 의원은 “천안시가 가뭄대책으로 저수지 준설, 관정설치 등을 하지만 해마다 가뭄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가뭄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항구적인 대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업용수가 풍부했던 하천이 정비사업 후에 물 높이가 낮아져 가뭄에 큰 피해를 보는 곳도 생겼다”면서 “이는 설계 오류 등 안일한 사업 추진에 의한 것”이라고 질책했다.
김 의원은 “농작물·농업용수 공급, 관정개발, 수리시설 개보수 등의 업무부서가 달라 체계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서 “가뭄 대응 컨트롤타워를 신설할 것과 병천천이나 동면 화덕(오창)저수지 물을 이용할 수 있는 관로를 개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본격적인 농사철 시작 전에 천안시가 관정 모터나 전기시설 등을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서철모 부시장은 “농업인이 겪는 아픔에 공감하면서도 이번 가뭄은 인재보다는 자연재해 성격이 강하다”면서 “설치된 보중 설계가 잘못된 보는 풍서천 중보 외에는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예산 부족으로 일부만 진행된 준설사업 등은 예산의 효율성을 고려해 가뭄 대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면서 “가뭄을 총괄한 부서에 대해서는 조직개편 시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