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29일 최근 강수량 부족 등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충남 서산시 부석면 관내 농가를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협의했다.

충남 서부지역은 농업용수가 부족해 염도가 높아져 논물마름 심화, 고사피해 등 2차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논 대체작물로 파종한 밭 작물의 생육이 어려워 수확이 불투명하다.

이에 농협은 22일 '범농협 가뭄극복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지원대책을 시행하고 중앙본부와 계통사무소에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정부·지자체와 협조를 통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가뭄피해가 발생하거나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양수기·송수호스 등 가뭄극복 장비를 보급하고 중앙회에서는 3000억 규모의 재해대책 무이자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앙불능보장보험 가입 농업인에 대한 신속한 현장조사와 보험금 지급 ▲가뭄지역 농업용 양수기에 대한 면세유 추가배정 ▲약제, 비료 원가공급 ▲대체 파종이 필요한 품종에 대한 종자 지원 ▲가뭄지역 품위저하 농산물에 대한 판매지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