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홍재표 의원은 1일 열린 제296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대기환경 보전을 위해서는 대기오염물질배출총량제 실시와 주민건강검진을 확대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충남 서해안지역 주변에는 석탁화력발전소 29기(전국 57기)를 비롯한 현대제철과 서산석유화학단지 등이 즐비해 있다.
이러한 대형대기오염시설이 계속해서 늘어나다 보니 도민들의 건강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홍 의원의 설명이다.
실제 미국 나사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더라도 세계에서 아황산가스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이 충남 서산과 태안 그리고 당진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 일부는 이미 2008년부터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 충남도는 그동안 안일한 행정을 한 것은 아닌지 뒤돌아보아야 할 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2060년 대기오염 조기사망률 1위가 우리나라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며 “도민 건강과 권익을 보호해야 할 행정기관이 발전소를 비롯한 기업 눈치보기에 급급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도민의 건강과 대기환경보존을 위해 대기오염물질배출총량제와 주민건강검진 확대를 시행해야 한다”며 “형식적인 행정이 아닌 실질적인 주민건강검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