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지난달 15일 도의 재의 요구로 인해 경제조사특위 운영이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판단, 지난 23일 의원 총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에 협상을 제의했다.
그러나 양당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도는 재의 요구를 철회하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오는 8일 열리는 제356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도의 재의 요구안에 대한 재의결로 경제조사특위의 존속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박한범 한국당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절충점을 찾지 못해 재의결 절차를 밟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제조사특위가 본회의에 상정되면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재의 안건을 재의결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재적 의원 31명인 충북도의회의 재의결 정족수는 21명이다.
도의회 내 의석분포는 한국당 20명, 민주당 10명, 국민의 당 1명이다. 한국당이 단독으로 경제조사 특위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수 없는 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