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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환경청 화학사고 예방 캠페인 무색...대산공단 유해화학물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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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6.06 12:52
  • 기자명 By. 이기출 기자

[충청신문=서산] 이기출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의 최근 잇따른 화학사고 안전예방 캠페인을 무색하게 하는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대산화학공단에서 발생했다.

지난 3일 오후 10시 경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99-38번지 KPX그린케미칼이 완제품을 쌓아 놓은 9000㎡의 야적장에서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된 도료와 도장용첨가제인 바이펜타에스리톨-헥사아크릴레이트가 들어 있는 드럼통 내용물 500ℓ가량이 유출됐다.

드럼통 내용물이 유출되면서 고무타이어가 타는 지독한 냄새와 흰 거품 및 연기 등으로 호흡 곤란을 느낀 주민들은 야적장이 폭발한 것으로 오인해 소방서 등 관계당국에 신고를 하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12대의 소방차량이 출동했으나 진화 방법을 놓고 우왕좌왕하다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회사 측으로부터 받은 매뉴얼에 따라 물과 모래 등으로 진화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KPX그린케미칼의 화학물질 야적장이 들어선 지난 2014년부터 화학물질을 담은 야적한 드럼통이 플라스틱으로 한 여름 폭발 위험성이 높아 불안하다며 햇빛가리개 설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 사고가 발생했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대산공단의 화학사고는 금강유역환경청이 대규모화학단지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안전 캠페인을 벌여오던 중 발생한 것이어서 실효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금강환경청은 지난달 24일에도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환경팀(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산업팀(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화학구조팀(국민안전처), 지자체팀(충남도청, 서산시청), 가스안전팀(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5개팀과 한화토탈㈜ 근로자 및 협력업체 직원 등 환경·안전 담당 약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산석유화학단지내 정비공사가 진행 중인 한화토탈㈜ 진입로에서 ‘화학사고 걱정 없는 안심일터 만들기 민·관 합동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이경용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당시 캠페인에서 “화학사고 위험 없는 안심일터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번 사고에 대해 어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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