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한국인삼공사와 '정관장' 정품인증 계약을 체결하고, 조폐공사 위변조 방지 기술을 활용해 해외 시장의 '짝퉁' 홍삼 제품 차단에 나설 방침이다.
인삼공사는 조폐공사로부터 천삼, 양삼, 지삼 등 '정관장' 브랜드 제품 포장지를 공급 받는다.
조폐공사는 복사 방해패턴 보안용지 등 위변조방지 기술을 활용, 정관장 브랜드 제품 포장지에 숨겨진 문양을
넣는다.
소비자는 포장지에 숨겨진 'KOREAN RED GINSENG'과 '정관장(正官庄)', '고려삼(高麗蔘)'등 문양을 확인해 간편하게 진품 여부를 가릴 수 있다.
가짜 제조업체가 포장지를 복사해 활용하려 할 경우 사본에 'COPY'라는 문자가 인쇄돼 복사할 수 없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6월 인삼공사로부터 '정관장' 브랜드 보호용 포장용지기술 개발을 의뢰받아 6개월여만에 개발에 성공하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조폐공사는 앞으로 3년간 46종 620여만장의 위변조방지 포장지를 인삼공사에 공급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정관장 브랜드 가치 훼손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폐공사는 자체 개발한 정품인증과 브랜드가치 보호기술을 공개해 인삼공사 외 국내 수출기업들을 돕고 있다.
화장품업체인 카버코리아, 손톱깎이를 생산하는 쓰리쎄븐(THREE SEVEN), 화학업체인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KEP), 마이크로 금형과 홀로그램 보안필름업체인 3SMK 등도 조폐공사의 위변조 기술력을 활용 중이다.
보안용지에서부터 레이블, 패키지 등 조폐공사의 정품인증·브랜드보호 기술 사업 수주는 지난해부터 올 5월까지 총 80억원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