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② 대전자양초등학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7.06.08 17:10
  • 기자명 By. 강주희 기자
[충청신문=대전] 강주희 기자 = 정부의 담뱃값 인상과 강화된 학교흡연예방교육으로 지난해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율은 줄었지만 흡연시작 연령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건강은 물론 청소년 비행의 첫 단계가 될 우려가 높아 학교에서 흡연을 멀리하도록 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초·중·고 전체학교 302교를 흡연예방·금연실천학교로 확대하고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학교 만들기에 나섰다. 충청신문은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총 16회에 걸쳐 학교별 금연상담과 교육전략 등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흡연 피해 알리는 담배 광고 만들기 
활동 위주 프로그램으로 흥미 이끌어 
 
사람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꾸준한 자극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담배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하는 일은 단시간 내에 이뤄질 수 없다.
 
지속적인 교육만이 학생들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는 힘을 갖게 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담배의 해로운 점에 대한 것을 알고 있다면 흡연 예방 교육을 더 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그래서 알고 있는 것을 반복해서 배우는 과정을 매우 지루해한다.
 
대전자양초등학교는 학생들의 흡연 예방 교육에 대한 인식을 반영해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흡연 예방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즐겁게 교육받을 수 있는 것을 중점으로 교육하고 있다.
 
 
 
◇ 학교흡연예방주간 운영
대전자양초는 학교흡연예방사업 프로그램으로 이 주일간 학교흡연예방주간을 운영했다.
 
학교흡연예방주간 첫 주에는 학생들의 금연선포식과 금연 다짐의 마음 갖기 교육, 흡연예방체험교실운영, 문예행사 등을 진행했다.
 
흡연예방주간이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금연선포식을 갖고 각 학급에서 교과시간과 연계해 1~4학년의 흡연으로 인해 생기는 질병 알기 교육, 5~6학년의 흡연의 피해를 알리는 담뱃갑 광고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며 다시 한번 금연에 대한 마음을 다지도록 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과학실에서 점심시간 동안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흡연예방 체험교실을 운영했다.
 
체험 교실에는 금연의 마음을 담은 사진 찍기, 보드게임을 통해 흡연에 대한 퀴즈 풀기, 흡연으로 인한 시력감퇴 체험, 컬러링북 자료를 활용한 담배 없는 세상 색칠하기와 같은 다양한 코너를 준비해 학생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흡연의 피해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금연 실천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전교생을 대상으로 문예행사를 열어 흡연예방주간을 통해 느낀 점을 그림, 만화, 글과 같은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해 금연실천의 마음을 확고히 가질 기회를 마련했다.
 
학교흡연예방주간 두 번째 주에는 본교 학생들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였다.
 
학교흡연예방의 여러 행사를 통해 알게 된 점과 느낀 점을 바탕으로 캠페인 자료를 직접 만들고 수, 목 이틀간 흡연 예방 등굣길 캠페인을 진행하고 금요일 학교 주변의 거리에서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거리 캠페인 활동을 했다.
 
또 흡연의 피해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흡연 교육 전문 강사를 초청하고 학생들의 흥미를 반영한 동영상 자료, 조작이 가능한 교구 등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했다.
 
 
◇ 흡연예방 특색사업
학교 특색사업으로는 가족과 함께하는 흡연예방 행복산행, 금연의 마음을 담아 학급별 노래부르기 대회 등을 진행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흡연예방행복산행은 가정과 학교의 소통 시간을 마련하고 담배 연기 없는 맑은 공기, 등산을 통한 건강의 중요성을 함께 느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자녀와 학부모가 등산을 통해 담배 연기 없는 깨끗한 공기가 우리에게 주는 좋은 영향과 평소에 하지 않는 등산으로 자신의 체력을 시험하며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위해 흡연 예방이 필수적임을 느낄 수 있었다.
배운 것을 내면화하기 위해 다른 사람 앞에서 공언하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
 
학생들이 금연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공언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하여 본교에서는 금연의 마음을 담은 반가 부르기 대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가사를 개사해 새로운 노래를 만들고 무대를 준비해 금연 반가 부르기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흡연 예방 교육이 필요한 까닭을 알 수 있도록 흡연예방 교육의 산출물을 여러 학생이 볼 수 있도록 교내에 게시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교육을 받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여러 학생의 금연에 대한 의지가 높아지고 있음을 느껴 좀 더 적극적인 태도로 흡연 예방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
 
대전자양초의 흡연예방교육은 담배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크게 변화시켰다. 학생들의 흥미를 반영한 여러 활동 덕분에 흡연예방교육은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 됐다.
 
학생들의 이러한 변화의 날갯짓은 담배 없는 청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영희 교장 인터뷰> 
학교흡연예방 사업의 가장 큰 효과는?
 
청소년기의 흡연은 학교 생활 규정을 위반하는 학생들이 집단으로 숨어서 하는 경향을 보인다. 흡연 예방 교육은 학생들의 또 다른 일탈행위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담배로 인해 걸릴 수 있는 질병, 담배가 나와 주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알아보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초등학교 이후에도 담배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굳은 마음을 내면화 하도록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사업은 학생들이 미래에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고도 말할 수 있다. 또 흡연 예방 사업으로 학교·가정·지역사회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으며 각 가정의 흡연자가 자발적인 금연을 하도록 유도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
 
학교흡연예방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할 게 있다면? 
학교에서의 흡연예방 사업의 성공은 학교 구성원의 총체적인 노력과 학부모의 절대적인 협조 속에서 가능하다. 따라서 교사와 흡연 학생과의 긍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형성을 위한 여러 가지 동행 체험이 가능하도록 흡연예방사업의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의 지도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가정과 학교가 연계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영해야 한다. 학생 스스로 흡연을 부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의식 조성을 위해 학교 흡연 예방 및 금연교육이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고민을 해야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학부모 교육을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자녀는 부모의 생각과 행동을 모방해 성장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높은 흡연율은 ‘OECD 성인흡연율 최고’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학부모 교육을 보다 확대해 가정에 자녀의 눈에 띄거나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 담배를 방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자녀가 보는 앞에서 흡연을 금지, 자녀에게 담배 심부름을 금지하는 것이 자녀를 흡연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임을 학부모가 명확히 인식하도록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