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무더위에 극심한 가뭄까지 이어지면서 물 부족으로 인한 농가 등 도민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우 의장을 비롯한 신재원·조치연 부의장, 정정희 문화복지위원장, 강용일 농업경제환경위원장 등은 이날 당진시 정미면 모평뜰을 찾아 가뭄대책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161.1㎜로 평년 292.7㎜의 56% 수준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내 898개 저수지의 평균저수율도 39.7%를 밑돌고 있는 상태다.
특히 보령댐의 경우 도수로를 통해 금강 물을 끌어다 쓰고 있는데도 10% 미만의 저수율을 보이면서 농업·공업·생활 용수 공급에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도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은 이 자리에서 가뭄으로 인한 용수 고갈 사태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과 대체용수 가동을 주문했다.
윤 의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령댐 저수율이 27.8%였던 점을 고려할 때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생활·공업·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장마 기간에도 강우량이 극히 적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장기 예보가 있다”며 “큰비가 오지 않을 경우 사실상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 범국민 물 절약 운동과 더불어 가뭄 극복을 위한 대체용수 가동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