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태안2)은 지난 5일 열린 제296회 정례회 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가뭄 극복 방안으로 도수로를 통한 물 공급 중장기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7월 임시개통으로 공주보 물이 예당저수지로 들어올 예정이다”라며 “서산·태안지역의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1차적으로 홍성 구항 경계까지 도수로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항에서 서산 A지구 및 간월호로 다시 서산 B지구로 물이 흘러간다면 가뭄의 고통에서 해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뭄으로 농업용수를 비롯해 대산공단 공업용수도 부족하지만, 공주보 물을 방류한 것은 오류”라며 “비축과 절약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태안지역 간척지 논바닥 염도가 9250ppm으로 바닷물의 1만 8000ppm의 절반 수준에 이른다”며 “열흘 안에 비다운 비가 오지 않으면 간척지 벼농사는 포기해야 할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면도는 논에 관정을 파도 물이 안 나오는 실정이다”며 “시·군에서 논 인근 도유지 내에 관정 개발 요청 시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