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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회 김영미 임시의장, ‘축사 의도적 배제’ 지적

김영미 “시장 사모님도 축사 하는데...도 의회 의장은 왜 배제시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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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6.08 18:47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 공주시의회 김영미 임시의장이 공주시 행정사무감사 석상에서 목소리를 높여 질의하고 있다(사진 = 정영순 기자)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에서 열리는 공식행사 석상에서 주요 기관장 축사배제 문제가 또 다시 야기됐다.

김영미 임시의장은 7일 공주시 시정담당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석상에서 “공주시가 여전히 공식행사자리에서 축사를 고의로 배제시키고 있다” 면서 “시장님이 시집살이를 심하게 시킨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시덕 시장이 없을 때 에는 행사장에 가끔 사모님이 나온다. 그런데 축사도 한다” 면서 “시장 사모님도 축사를 하는데 왜 도의회 의장(윤석우)은 안 시키느냐. 한 두 번 목격한게 아니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동안 공주시가 의전 간소화를 이유로 대의기관의 수장 축사는 배제하면서 정치적인 의도가 다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김 임시의장은 얼마전 의전행사에서는 자신도 축사에서 배제됐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그는 “행사 의전은 정치적 색이 굉장히 강하다. 법적 규제는 없지만 실무 지침이 있다. 그 지침대로 했다고 보느냐”고 묻자, 황의병 시정담당관은 “소개는 하는데 축사를 한다는 지침은 없다. 간소화라든가 시간관계상 주요 의전만 진행하게 되어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임시의장은 “물론 관례도 중요하지만 도의회 의장 같은 경우는 공주시에서 처음으로 선출됐다. 전국 도의장이 왔는데 축사를 안 시킬 거냐. 그런 예의도 못 갖추냐” 며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의 축사배제를 거론했다.

황 시정담당관을 향해 거듭, “어제도 행사장에 갔더니 어르신들이 ‘어떻게 도의장이 왔는데 축사를 안 시키냐’고 술렁였다” 고 말한 뒤 “아예 (도의장)자리를 끄트머리에 갖다놓고. 이게 시장한테 도움이 된다고 보는 건가. 시장에게 물어보라. 시장이 하지 말라고 시켰는가”라며 따져물었다.

이어 “최근 4명으로부터 축사를 배제시키라는 압박이 왔다고 제보도 받았다. 그 중에는 공무원도 있다” 고 폭로한 뒤 “내가 축사한다고 해서 시장님의 재선 표를 갉아먹느냐. 단체장들에게 시 의장 축사 빼 놓으라고 공무원들이 와서 압박을 해야겠냐” 며 “지침 상에 시의회 의장 축사를 하지 말라고 써 있느냐, 증인 불러 와야겠냐”고 강하게 몰아 부쳤다.

김 임시의장은 오시덕 시장을 겨냥해 “사모님 자리를 떡하니 상석에 만들어 놓는 것은 의전 지침에 있어서 하는 거냐” 면서 “시민들은 사모님이 축사하는 건 처음 봤다고 한다. 사모님을 앞으로도 계속 축사하게 할거냐. 우리(시의원)들도 사모님 보내도 되느냐. 의전관리 똑바로 하라”고 호통쳤다.

그러면서 “우리 시 의전이 어쩌다 이렇게 엉망이 됐는지 모르겠다. 다들 엉망이라는데 공무원들은 귀 닫고 사냐” 면서 “시민들이 시장님 욕을 얼마나 많이 하는 줄 아느냐. 시장님이 시집살이를 심하게 시키나보다” 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에 대해 황의병 시정담당관은 “행사는 보통 행사주관부서에서 추진하는 사항이다. 지침에 따라서 할 뿐” 이라면서 “사모님의 축사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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