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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정밀(주)’ 안전을 문화로 승화시키다

‘정밀무결’… 기술력·무재해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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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6.11 16:43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무재해 30배 인증서 수여
 
 
‘안전’을 ‘문화’로 정착시켜 창립 30주년과 무재해 30배 달성이라는 쾌거를 거수한 화제의 기업 대한정밀.
 
천안 직산면 대한정밀㈜은 자율적 안전관리와 실천에 있어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안전작업장으로 일궈냈다.
 
오랜 시간을 거치며 와인처럼 숙성된 ‘안전’을 현실에서 ‘문화’로 승화시킨 대한정밀(주)을 찾아 무재해 30배수 달성비결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 경영진과 인간 존중 중심의 기업 정신을 실천한 직원들이 무재해 30배수를 달성한 화제의 중견기업 대한정밀(주).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을 만들려는 업체들 사이에서 바람직한 롤모델로 꼽히는 대한정밀㈜의 안전문화도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조금씩 정제되고 숙성된 것이다.
 
설립 당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30년간 경영진이 무엇보다 강조한 것은 다름 아닌 안전이었다.
 
보통은 회사 수익과 직결되는 곳에 투자를 집중하기 마련인데 대한정밀(주)는 직원의 안전에 무엇보다 신경을 썼다.
 
정밀무결(精密無缺) 즉 정밀한 것은 결점이 없어야 된다는 것이 회사의 경영방침이다.
 
김상영 대표이사는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해 직원들에게 규칙을 준수하는 바른 마음가짐과 기본에 충실할 것을 가장 강조한다.
 
기계안전수칙은 물론이고 근무태도와 시간엄수 등을 잘 지키면 자연스럽게 안전한 근무환경이 조성된다는 소신이다.
 
특별히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는 평소 생활습관으로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다 보면 자연스레 안전한 사업장이 조성된다는 게 김상영 대표이사의 안전철학이다. 
 
직원들이 회사의 가장 큰 자산으로 친환경적이고 가족적 기업유도를 위해 사내에 사슴 등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다.
 
사내 텃밭에 허브 농장을 조성해 직원들이 허브 향을 맡으며 쉴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해 놓았다.
 
전체 직원 70여 명 모두가 정규직으로 정년은커녕 임금피크제 도입도 없이 평균 20년 이상의 근속을 자랑한다.
정밀기계기구제조업 생산라인은 끼임, 말림, 넘어짐 등 거의 모든 제조업 분야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들이 집결된 위험 사업장이다.
 
다양한 기계설비를 운용하는 작업공정으로 온갖 위험요인들이 곳곳에 잠재해 있다.
 
이에 더더욱 안전에 만전을 기해 오늘의 성과를 거수하게 됐다는 것이다.
 
직원들이 일상에서 위험요소를 찾고 동료들과 공유하면, 임원들은 이러한 모습을 격려하고 칭찬한다. 
 
안전을 고려한 위험기계기구들을 한 곳에 집중관리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직원은 부서장 재량에 따라 얼마든지 휴면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직원의 안전이 곧 생산성과 품질의 향상으로 이어질 것을 믿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축적된 자율안전 문화는 아주 일상적인 모습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같은 기업의 한가족화로 마침내 무재해 고배수 달성사업장으로 우뚝 섰다.
 
김상영 대표이사의 인간 존중 중심의 기업 정신 즉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과 ▲직원이 안전해야 품질과 생산성도 확보된다는 믿음 그리고 ▲무사고 무손실로 책임진다는 자율안전문화의 결과물이다.
 
안전보건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는 대한정밀㈜의 기업정신은 곧 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려는 적극적인 실천으로 이어졌다. 
 
1989년 4월 1일 무재해운동을 시작한 대한정밀(주)은 2017년 3월 31일 무재해 30배(9,865일)를 달성하고 여전히 순항 중이다. 
 
창립 30주년과 무재해 30배 달성의 겹경사를 이룬 셈이다.
 
회사 대표나 안전관리 책임자 한 사람이 안전을 선도한다고 해서 안전이 제 발로 찾아올 리는 없다. 
 
무재해 30배수 달성이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에 빛나는 대한정밀(주)의 안전관리는 소통과 참여를 통한 ‘절대안전’이라는 비전을 지향하고 있다.
 
여기서 소통이란 최고경영자에서부터 전임직원이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자유로운 의견교류로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이다.
 
또 참여란 안전간담회나 제안활동, 일일 안전순찰 활동 등 전 직원이 참여하여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활동이다.
매주 실시하는 안전점검과 안전회의 회의록을 통해 내용을 파악하고 지도와 조언을 하는 경영자의 안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는 대한정밀(주) 만의 안전관리 비밀병기로 꼽힌다.
 
대한정밀㈜은 '경영진의 안전관리-위험성 평가-함께하는 안전점검’이라는 튼튼한 안전 삼각대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발굴, 개선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대한정밀(주)는 자사는 물론 지역사회 산업재해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 
 
매년 2회에 걸쳐 천안시 기업들을 초청, 무재해 우수사업장 견학과 안전교육 지원 프로그램 운영이 그것이다.
1987년 충남기계공고 학생 13명을 일본의 TORAY 정밀에 3개월간 파견, 국산화 개발에 성공, 1989년부터 국내 섬유산업의 초기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국 최초 초미세 홀(hole) 가공 전문기업으로서 합성섬유 방사용 노즐 생산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1991년 수입 대체 품목으로 인정 받아 상공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수입대체 금액으로 6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등의 동남아 시장에 수출해 200여만달러의 수출성과를 거두는 등 지역의 강소기업으로 통한다.
2000년대부터 반도체 분야에 진출,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하던 PDP형광체 도포용 디스펜스 노즐을 국산화를 비롯해 2009년 MLCC 박리금형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합섬섬유 방사용 노즐은 국내시장의 95% 및 전 세계시장의 25% 점유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매년 매출액 대비 2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해 방사용 노즐을 국산화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신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미국의 (VIEW)사에서 반도체용 3차원 측정기를 국내업체로는 최초로 도입, 초 미세 홀(hole) 가공의 검사용 프로그램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여 가공 기술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대한정밀은 직원 명함 및 현장 입구에 생산기업이 아닌 ‘연구기업’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안되는 것은 없다’는 모토 아래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면 모든 것은 해결된다는 자신감이 대한정밀이 기술력과 무재해를 동시에 거머쥐게 한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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