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증평] 최돈형 기자 = 살아있는 화석 긴꼬리투구새우가 증평군에서는 처음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긴꼬리투구새우는 증평읍 증천리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는 논에 서식하고 있다.
고생대인 7000만년 전부터 존재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긴꼬리투구새우는 머리에 투구모양의 갑옷을 썼으며 ‘V’자형의 가늘고 긴 꼬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논바닥이나 민물 웅덩이에서 탁수(濁水, 흙탕물)현상을 일으키며 먹이활동을 하는 갑각류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자취를 감춰 환경부가 멸종위기 2급 희귀생물로 지정했다가 개체수가 조금씩 늘면서 2012년 5월 멸종위기종에서 해제됐다.
군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긴꼬리투구새우 서식 첫 발견은 매년 우렁이농법을 비롯한 체계적인 친환경농법 및 물 관리를 엄격하게 시행한 결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친환경농업을 통한 증평군 농업생태계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발견 시 함부로 포획하지 않고 보호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