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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마른 땅 '쩍쩍'… 농심도 함께 탄다

예당호 인근 마을, 가뭄피해 대책 마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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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6.13 17:57
  • 기자명 By. 장윤수 기자
▲ 마사마을 한 주민이 경운기로 물을 실어 가뭄으로 메마른 논에 공급하고 있다.
[충청신문=대전] 장윤수 기자 = 역대 최악의 가뭄에 충남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농경지 대부분이 천수답인 홍성군 금마면 마사마을은 이번 가뭄에 땅이 메마르면서 농작물 상당수가 타 죽는 큰 피해를 입었다.

마사마을은 예당저수지의 물을 끌어와 사용하는데, 예당저수지의 저수율이 13일 현재 17%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마사마을의 피해는 예당저수지 인근 마을 중에서도 극심한 편이다. 물을 공급받는 마을 가운데 저수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서다.

마을 주민들이 경운기로 물을 퍼 나르고 있지만 이마저 역부족인 상황이다.

마을 주민들은 지속되는 가뭄에 관정 개발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원기 마사마을 이장은 "이번 가뭄으로 무 같은 밭작물은 물론이고 벼농사도 전부 망치게 생겼다"며 "근본적인 해결은 관정 개발 뿐이라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장은 이어 "수차례 관정 개발 필요성을 면사무소나 관계 기관에 설명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가뭄으로 피해를 보는 농민들을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금마면은 주민 건의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 관정 개발 대상지를 선정하고 홍성군에 건의할 방침이다.

면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예산이 없어 어려움이 있다"며 "그럼에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홍성지사는 지자체 예산으로 관정 개발을 대행하고 있는 만큼 예산 확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홍성지사 관계자는 "홍성군과 함께 올해 가뭄 피해가 우려되는 9개 마을을 대상으로 이미 관정 개발을 마쳤다"며 "당시 금마면 마사마을은 해당되지 않아 설치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군에서 한해대책비를 마련한다면 협력해 관정 개발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당저수지의 물을 공급받는 홍성군 지역은 홍북면과 금마면 등 농경지 15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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