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 = 태안] 신현교 기자 = 지난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 당시 태안군을 도운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담긴 상징탑이 첫 선을 보였다.
태안군은 지난 14일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한상기 군수와 이용희 의장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봉사 기념 상징 조형물 시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조형물은 높이 10m, 지름 16m 크기로 기름유출 사고 당시 전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작됐으며, 사람·바다·자연을 모티브로 해 희망의 고리를 형상화했다.
특히, 이번 조형물이 기름유출 당시 최대 피해지 중 한 곳이자 유류피해극복 기념관이 자리한 만리포해수욕장에 들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으며, 31개의 노즐을 갖춘 분수대와 3색 LED 수중등이 함께 설치돼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조형물 분수는 여름 해수욕철에 맞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