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건설위 민주당 의원들이 ‘무단 결석’ 하고 있다”며 “이 상임위 정상화를 위해 정해진 수순과 절차에 따라 의장의 역할과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장은 “정당한 이유 없이 계속 2일 이상 상임위에 결석하면 출석을 요구해야 한다는 시의회 회의 규칙에 따라 상임위원장에게 의원 4명의 출석 요구를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당한 절차와 규정에 의한 출석 요구에 불응하면 윤리특위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의회는 소속 의원이 지방 자치법규에 위배하는 행위를 했을 때 징계를 의결할 수 있다.
상임위 활동을 거부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지방자치법 규정을 어겼다는 게 황 의장의 시각이다.
지난 13일 제28회 시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됐으나 도시건설위 민주당 의원 4명은 사흘째 상임위에 불참했다.
이들은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이 민주당 신언식 의원에게 청주시의 추경 예산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으면 그가 특정업체 임원과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했다며 안 위원장 사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