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제202회 제1차 정례회 폐회식에서 이종담 의원은 충남청소년진흥원이 ‘다른 시군에 있어도 이를 적극 유치해야할 마당’에 이를 방치하고 있다며 천안시를 질타했다.
현재 서북구 두정동에 있는 충남청소년진흥원은 비좁은 공간에 40명이 근무하고 있어 충청남도에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아산시와 홍성군이 각각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다. 천안시는 유치조건에 부합하는 건물이나 부지 등이 없다는 이유로 신청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충남청소년진흥원의 연간 운영예산만 해도 40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3~400명 수준의 청소년이 혜택을 보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거나, 진흥원이 있다는 이유로 천안에서 주요 청소년 행사가 치러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흥원에서 상담 혜택을 받는 청소년이 연간 4만5000명에 이르는 데 이중 80%가 천안 지역 청소년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충남청소년진흥원이 타 시군으로 이전할 경우 대부분 큰 행사도 자연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것이고, 천안시 청소년들의 접근성이 떨어져 그 동안 입었던 혜택도 이제 받지 못하는 등 청소년 서비스 공백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 의원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며, 적극적인 대안 제시로 충남청소년진흥원을 타 시군으로 뺏기는 일이 없도록 해달고 주문했다.
시설 유인책으로 청소년 관련 시설이 없는 서북구 지역 중 접근성이 좋은 불당동이나 백석동에 적절한 규모의 시설을 천안시가 임차해 주거나, 불당신도시 지구 내 유보지 8000여㎡를 시에서 조성 원가로 매입해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하고 일부 공간을 충남청소년진흥원에 임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