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홍성지역의 최근 1년동안 강수량은 615.5㎜로 평년 1286㎜ 대비 47.9%에 불과한 수준이며, 취수원의 보령댐의 저수율도 9.7%를 밑돌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
이번 기우제에는 김석환 홍성군수, 김덕배 홍성군의회 의장과 주요기관 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해 하늘에 정성을 모아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특히 김군수가 초헌관, 김의회 의장이 아헌관, 최명노 농협 군지부장이 종헌관으로 참여했고 집례로는 거북이마을 전영수 이장이 나섰으며 주민들의 근심과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정성껏 마련한 과일과 음식을 백월산 제단에 올려 타들어 가는 논과 밭을 바라만 봐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하늘에 전했다.
김 군수는 “주요 기관단체장이 모두 합심해 있어 농민들을 위로하고 힘을 내자는 뜻에서 기우제를 열었다”며 “군민들 모두가 무사하고, 태평성대하기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고 말했다.
이같이 기관단체장 협의회는 주요 기관 간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중지를 모으기 위해 구성돼 월별로 정기적 모임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기우제는 지난 6월 기관장 협의회시 협의 사항으로서 군은 가뭄극복을 위해 예비비까지 동원해 관정 개발, 양수장 설치, 저수지 보수보강 등 다양한 가뭄대책을 추진 중이며, AB 지구의 경우 높은 염도로 인한 모 고사에 대비해 예비묘판 설치비를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일에도 김군수가 구항면 내현리 거북이마을 보개산 산제바위에서 기우제를 올린 가운데 당시에도 흡족하진 않지만 하늘이 감동했는지 비가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