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 30분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에서 열린 ‘리본프로젝트, 열한대의 피아노 콘서트 꿈’이 3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호평을 받으며 성료했다.
‘리본프로젝트’는 2016~2020 청주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충북문화재단이 지난해부터 2년째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최한 행사다.
‘리본프로젝트, 열한대의 피아노 콘서트 꿈’은 사용하지 않는 피아노 11대를 기부 받아 지역 미술작가들이 예술을 입혀 재생하고 다시 필요한 곳으로 기부하는 문화 나눔 프로젝트이다.
미술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난 피아노 13대 중 11대는 기증처 모집을 통해 일반기부로 기증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어린이 무용단 춤사랑과 KBS청주 어린이 합창단의 무대를 시작으로 지역의 예술인, 예술단체들이 피아노, 통기타, 색소폰, 성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특별공연이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 기획에 감명받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 이루마는 출연료로 피아노 2대를 기증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시민들은 넓은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광장을 가득 매운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가족과 친구들끼리 음악과 음식을 나누는 음악 피크닉을 즐겼다.
시 관계자는 “리본프로젝트가 지역의 예술인, 기관, 단체, 시민이 하나 되는 특별한 문화예술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과 기획을 통해 청주 시민의 삶을 문화로 풍성하게 만드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준비사업으로 시민이 문화로 행복한 도시, 문화망을 통한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