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종(71)·장순득(68) 부부가 그 주인공. 부부는 지난해 11월 군북면사무소를 방문,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매달 6만원을 내놓겠다는 뜻을 비쳤다.
면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안내를 받아 그때부터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꼬박꼬박 성금을 내오던 김씨 부부는 지난 5월부터 10만원으로 액수를 올렸다.
면에 따르면 부부는 각각 2만원씩 기초연금을 받기 시작했고 이 돈을 고스란히 기탁금에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어렸을 때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잘 안다” 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게 우리 부부에겐 행복”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 택시 일을 하고 있는데 돈 벌이를 하는 한 계속해서 이웃을 돕겠다” 며 “큰돈은 아니지만 우리 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고 말했다.
이 부부의 지정기탁금은 매달 군북면 지역 저소득층 2가구에 전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