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증평] 최돈형 기자 = 증평군이 증평읍 남하리에 있는 남하리사지(절터) 마애불상군(도 유형문화재 197호)을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하리사지 마애불상군은 커다란 자연 암반으로 이뤄진 석실형태로 바위면 3곳에 5구의 불상이 새겨져 있다.
본존상의 규모는 높이 3m, 너비 5m로 비교적 큰 마애불에 속한다.
본존상의 모습은 두 눈은 지그시 감아 옆으로 길게 치켜떴으며 입은 미소를 띠고 있다.
또 어깨는 당당한 편이며 불의는 통견으로 양 어깨에 걸쳐서 무릎까지 덮고 있다.
당초 통일신라~고려 초(9~10세기)에 만들어진 걸로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 결과 그 보다 훨씬 이전인 7세기 신라시대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남하리사지 마애불상군에 대한 연구는 1996년 충청대에서 지표조사를 통한 단편적인 학술연구만 이뤄졌다.
현재 증평군의 국가지정문화재는 지난 2014년 사적 527호로 지정된 증평 추성산성 하나뿐이다.
이밖에 충청북도 지정 문화재는 11개소, 증평군 지정 문화재는 15개소가 있으며, 이중 불교 문화재는 증평 광덕사 석조여래입상 등 6개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