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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선 '올드보이' 귀환 볼 수 있을까?

염홍철·박성효·이재선·육동일·남충희, 재개 또는 정계 은퇴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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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6.20 16:59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올드보이'의 귀환을 볼 수 있을까.

현실 정치에 입문한 뒤 선거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시며 전 의원·단체장으로 지내는, 만년 후보자인 정치인들이 이번 지선에서 화려하게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받는다.

또 이들은 만 60세 이상 지역 중진 정치인들로, 이번 지선을 기점으로 정계 복귀 또는 은퇴의 갈림길에 서 있다.

20일 대전지역 정가에 따르면 6·13 지선 후보 물망에 오르는 올드보이는 5명 정도.

40년대생 염홍철 전 대전시장과 50년대생 그룹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재선 전 국회의원·남충희 바른정당 대전시당위원장·육동일 충남대 교수 등이 그들이다.

한밭대 석좌교수인 염 전 시장을 제외하곤 현재 모두 당별로 직책을 맡고 있다. 지역에서 오피니언리더이자 잔뼈가 굵은 정치인으로 꼽힌다. 다만, 현직이 아닌 전직 시장이나 의원 그리고 후보자들이다.

이번 지선은 이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공천을 받아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그야말로 화려한 정계 복귀이지만, 만일에 공천 탈락 또는 낙마한다면 정계 은퇴라는 선택지만 남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의 정치 행보를 봤을 때, 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현실정치에서 발을 뗄 수밖에 없는 시점이기도 하다.

민선 5기 대전시장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염 전 시장은 이번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복귀설이 돌고 있다.

관선을 포함해 대전시장만 3번을 역임한 지역정치의 큰 어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차기 대한적십자사 회장 하마평에 오르면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후진 양성과 나이를 고려했을 때 6·13 지선은 그에게 남은 마지막 선출직 선거라 볼 수 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에서 지역발전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전 시장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역대 대전시장 선거에 세 차례 출마해 한 번 이기고 두 번 졌다.

이 가운데 염 전 시장과 1승1패, 권선택 현 시장에게 한 차례 진 바 있다. 이번 지선에 권 시장과 맞붙는다는 가정 하에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반면,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당의 혁신 차원에서 일선에서 물러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한국당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인 이 전 의원의 경우 가장 최근 선거 경험은 지난해 총선에서 서구을에 출마했다 낙선한 일이다.

3선의 국회의원이지만 18대 국회를 끝으로 6년 가까이 승리의 경험이 없다는 것이 아킬레스건이다.

이를 극복하고 정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선 직접 지선에 출마해 승보를 울리던지, 지역구에서 한국당 당선자를 최대한 많이 배출하는 방법밖에 없다.

대전지역 대표 폴리페서인 육 교수는 한국당 시당에서 정책자문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 정년이 다가오고 있어 이번 지선이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라 할 수 있다.

민선4기 대전시장에 도전한 바 있는 남 위원장은 옛 새누리당에서 기회를 엿보다 이번 대선에서 바른정당 대전시당이 창당하면서 시당위원장을 맡아 몸값을 올렸다. 상대적으로 노출이 적어 신선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인지도가 약해 선거 성적표에 따라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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