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경찰서는 “A(27)씨를 사기 혐의로 B(55)씨, C(31)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으며 공범 D(31)씨를 입건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1월 1일부터 지난 3월 17일까지 휴대폰 개통을 위해 방문한 34명의 인적사항 도용해 휴대폰 소액결제를 통해 현금을 편취했다.
또 B씨 등은 A씨로부터 의뢰받은 소액결제 외에도 2016년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쇼핑몰에서 허위 소액결제 후 이를 취소, 현금으로 환급받는 방법으로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소액결제로 4661만원, 인터넷 통한 중고 휴대전화 물품사기 수법으로 4797만원 등의 재산상 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B씨는 인터넷 쇼핑몰 허위 소액결제로 502회에 걸쳐 2억 3000만원, C씨와 D씨 역시 동일수법으로 770회에 걸쳐 1억원 상당을 불법 융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노인, 외국인, 장애인 등 휴대전화 개통 관련 실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사리 분별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행한 악성 범죄”라며 “더 이상의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증거자료 및 피해자들을 확보, 관련 범죄자들을 일제히 검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