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기업 중 3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곳은 조폐공사와 한국도로공사 두 곳이다.
조폐공사는 지폐와 주화 사용량이 줄어드는 등 전통사업 정체 추세에도 강도높은 경영혁신을 통한 사업체질 개선과 대국민 공공서비스 질 제고, 자립경영을 위한 새로운 사업의 발굴 등을 높게 평가 받았다.
또한 공기업 최고 수준 재무 건전성 유지, 우즈베키스탄 해외 자회사 성공 등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폐공사는 지난 3년간 매출과 순이익이 해마다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창립 이래 최고의 경영실적을 냈다.
2013년 4271억원이던 매출액은 2014년 4276억원, 2015년 4595억원, 2016년 4643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2014년 33억원에서 2015년 52억원, 2016년 62억원으로 증가했다.
공공기관 평균 부채비율은 작년말 183%인 가운데, 조폐공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7.8%로 무차입 경영을 이뤘다. .
공공서비스 분야에선 여권 발급량이 지난해 462만권으로 사상 최대로 증가했음에도 세계 최단기간 발급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세계 최초 점자여권 도입, 역대 최저 위조지폐 발생, 청소년증 기능개선 등 품질도 높였다.
위변조방지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 민간의 큰 호응을 받은 점도 호평을 받았다.
브랜드보호 서비스로 중국 시장에서 위조 화장품 발생을 방지했고, 주유소 주유기 조작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가짜 석유 판별용지를 개발하는 등 위조방지 서비스를 일반 거래 영역까지 확대했다.
한편 조폐공사는 지난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A등급, 국민권익위원회가 시행한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도 4년 연속 1등급(매우우수) 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