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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충남 백구의 최강자, 우승보다 값진 쾌거!

강선구 예산군 야구협회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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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6.21 17:13
  • 기자명 By. 충청신문
 
[충청신문=강선구 예산군 야구협회 홍보팀] 17대 3. 예산군 야구대표팀이 이겼다. 그리고 졌다. 계룡시에서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열린 제69회 충남도민체전 야구경기에서 예산군대표팀이 최종스코어 17대 3으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일상에서 흔히 보는 아저씨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대표팀이 두산 1군 선수출신과 1명을 제외하고 엘리트 선수 출신인 홍성군 대표팀에게 결승전에서 아웃카운트 3개를 남겨두고 역전패했다. 인적, 물적 사회적 인프라의 열세에서도 3일간 매 순간 기적과 감동의 역사를 그려낸 예산군 야구 대표팀의 3일을 더듬어 본다. 
 
1일 차, 복병 논산시를 만나다. 지준희, 김천형 선수의 홈런으로 5회 10점 콜드게임 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2일 차, 다크호스 계룡시를 넘어라! 5대 6으로 한 점 차 끌려가던 때에 상대방 투수가 흔들리는 틈을 타 박우신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주자만루에서 강일 선수의 배트가 돌았고 우측 펜스를 통타한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로 8대 6으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드디어 4강이다.
 
4강전, 강호 당진시를 만나다. 김수경 선수의 투혼이 담긴 완투에 지준희 선수의 홈런에 힘입어 우승후보 당진을 6대 5로 이기는 이변이 일어났다.
 
결승 상대는 홍성이었다. 1,  2회 양 팀 간 선발들의 어깨에 무거운 짐을 양 팀 호수비로 서로 무실점으로 마무리됐다. 3회는 힘에 부쳤다. 선취점을 잃었다. 하지만 선수단은 포기하지 않았다.
 
7회 17대 3, 전날 완투와 마지막 경기까지 연이은 등판에 김수경 선수의 어깨가 지쳐 보였다. 5대 3. 김성훈 선수가 구원으로 올라오는 부상투혼을 보였지만 이미 상대의 기세는 올라왔다. 역전패. 가혹할 정도로 뜨거웠던 6월 백구의 대제전은 그렇게 끝이 났다.
 
눈물이 흘렀다. 억울해서도 서운해서도 아니다. 강호들과의 대결에 있어서, 이길 것이라 생각하지 못한 예산군의 대회 결과는 기적이었다.
 
아직 야구는 생활체육 지도자가 없다. 생활체육 저변 확대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또한, 엘리트 팀 창단이 시급하다. 야구 부분 진학에 있어 전라도 및 타지로 야구 유학을 간다. 실업팀 유치가 필요하다. 4강에 오른 지자체 중 실업 소속 선수가 없는 유일한 4강팀은 예산이었다. 예산 야구의 미래이자 꿈나무인 리틀야구단 지원에도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전용구장과 야간훈련이 가능한 전용 시설이 필요하다.
 
예산군이 당면한 과제를 슬기롭게 이겨내서, 스포츠를 비롯한 각종 사회적 척도에 있어, 충남 제일의 살기 좋은 곳으로 새로운 천년의 울림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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