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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③대전여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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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6.21 19:50
  • 기자명 By. 강주희 기자
 
 
소중한 우리 몸, 우리가 지킨다
담배보다 가래떡… 금연실천 ‘행복한 등교맞이’ 
거리캠페인 등 다양한 예방프로그램 개발 운영
 
 
[충청신문=대전] 강주희 기자 = 정부의 담뱃값 인상과 강화된 학교흡연예방교육으로 지난해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율은 줄었지만 흡연시작 연령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건강은 물론 청소년 비행의 첫 단계가 될 우려가 높아 학교에서 흡연을 멀리하도록 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초·중·고 전체학교 302교를 흡연예방·금연실천학교로 확대하고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학교 만들기에 나섰다. 충청신문은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총 16회에 걸쳐 학교별 금연상담과 교육전략 등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며 인성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대전여자고등학교는 지난 2015년부터 흡연예방 및 금연 실천학교 심화형 선도학교로 선정,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금연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대전여고는 지속적인 흡연예방교육을 통해 현재 제로에 가까운 흡연율을 보인다. 이는 청소년 평균 흡연율보다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이에 흡연율을 낮추는 노력을 넘어서서 흡연의 유혹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는 힘을 기르는 것에 초점을 맞춰 교육하고 있다.
 
 
◆ 흡연예방·금연실천 사제동행멘토링 운영
사제동행 멘토링은 금연 의지가 있는 흡연 학생과 흡연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는 잠재적 흡연 학생이 선생님과 짝을 이뤄 흡연의 위해성을 깨닫고 담배를 멀리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교내교사 9명이 학생 17명과 자발적으로 멘토 멘티 관계를 형성해 학생들이 흡연의 유혹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프로그램으로 상담활동뿐 아니라 함께 영화 보기, 식사하며 생활 속 고민 나누기 등을 통해 학생과의 라포를 형성하는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가정과 학교가 함께 흡연 위험 학생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 금연 도전! 골든벨
대전여고 체육대회에는 운동경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전 경기가 끝나고 점심식사를 마친 후 전교생이 강당에 모이게 되면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고 금연을 실천하는 금연선서식이 이뤄진다. 
 
또한 금연선서식이 끝나고 나면 담배의 성분 및 해로움에 대해 재미있는 퀴즈와 게임 활동을 한다. 
 
‘금연 도전! 골든벨’은 학생들에게 흡연의 폐해와 담배의 중독성을 알리고 담배를 절대 피우면 안 된다는 점을 알게 함으로써 본인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금연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는 행사이다.
 
올해 최후의 1인으로 골든벨을 울린 2학년 10반 이재랑 학생은 “골든벨 문제를 끝까지 풀게 되어 기쁘며 이 대회를 통해 흡연의 심각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평생 흡연을 하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으능정이 거리 캠페인 활동
대전여자고등학교 학생회는 매 학기마다 흡연의 심각한 폐해를 알리고 효과적인 금연정책을 알리기 위해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흡연예방 및 금연실천 캠페인을 전개한다. 
 
학생들과 교사들이 주말을 맞이해 으능정이 거리를 찾은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금연 실천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거리 캠페인을 벌이고 공공시설 내 금연구역 확대를 촉구하는 설문조사, 금연의 필요성을 시민들께 알리는 연설문 낭독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한 여름밤의 꿈, ‘7월의 할로윈’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학교 강당 일원에서 흡연예방을 위한 사제동행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흡연예방 사제동행캠프는 사제동행으로 1박 2일간 단체 활동을 하며 금연 의지와 함께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기회로 삼고자 학급 금연 서약 나무 만들기, 학급 금연 벽화 그리기 활동 등을 실행하였다. 
 
특히 이번 캠프는 학교의 교사들과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한 선배들까지도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행사를 진행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대전여고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 
 
특히 2일 차 아침 식사는 2학년 담임교사들이 학생들을 위해 정성어린 음식을 조리하여 제공하는 등 여러 주체가 하나 되어 행사를 준비·진행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
 
◆ 금연실천 ‘행복등교맞이’
‘금연실천을 위한 행복등교맞이 행사’가 있는 당일 아침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선생님들이 준비한 비타민과 가래떡 등의 선물을 나눠 주며 시작된다. 
 
스승과 제자 간에 자유롭게 하이파이브와 프리 허그를 하면서 “오늘 하루도 힘내”라는 따뜻한 말로 학생들을 격려한다. 
 
학생들에게 ‘담배보다는 하얀 가래떡이 더 좋다’고 얘기하면서 금연 실천 취지도 살리며 학생들을 응원하는 활동이다.
 
안전생활지도부장인 권성중 교사는 “본인 자신도 오랫동안 흡연을 해왔으며, 실제 담배를 끊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담배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덕기 교장 인터뷰>
 
글로벌 창의 인재의 산실, 지성과 덕성을 기르는 여성 교육의 전당 대전여고 학생들이 자칫 청소년기의 호기심으로 평생의 건강을 잃을 수 있는 흡연을 경험하는 것은 재앙과 같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담배가 무조건 해로우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설명만으로는 학생들의 호기심을 잠재울 수 없습니다.
 
담배의 유해성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해보고 왜 담배를 호기심으로 접근하면 안되는지를 스스로 깨닫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전여고는 다양한 학생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흡연 예방 및 금연실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른 품성과 참 의지력, 실력을 갖춘 심신이 건강한 학생일 때 비로소 즐겁게 공부하고 다 함께 성장하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우리의 소중한 몸 우리가 지킨다’라는 생각으로 흡연의 유혹을 뿌리치고 몸을 소중히 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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