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④대전반석초등학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7.06.29 18:30
  • 기자명 By. 강주희 기자

 

 

‘행복한 삶’의 필수 덕목, 금연
형님아우 고민나눔 편지로 문제 해결
예방 교육으로 학생 의식 변화 도모
 
 
[충청신문=대전] 강주희 기자 = 정부의 담뱃값 인상과 강화된 학교흡연예방교육으로 지난해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율은 줄었지만 흡연시작 연령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건강은 물론 청소년 비행의 첫 단계가 될 우려가 높아 학교에서 흡연을 멀리하도록 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초·중·고 전체학교 302교를 흡연예방·금연실천학교로 확대하고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학교 만들기에 나섰다. 충청신문은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총 16회에 걸쳐 학교별 금연상담과 교육전략 등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사회 분위기는 아직도 지식교육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흡연·음주예방 같은 건강한 생활태도를 형성하는 것은 절제, 배려와 더불어 개인의 행복한 삶에 반드시 필요한 덕목으로 삶의 여정에서 맨 앞에 세워야 한다.
 
삶의 여정에서 지속적으로 접하게 되는 수많은 유혹 즉, 게임, 흡연, 나태함 등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이 수많은 유혹들로부터 이겨낼 수 있는 내공을 기르려면 보건교육과 인성교육의 내실화, 다양한 체험형 교육 마련 등의 대안과 함께 지속적인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
 
대전 반석초등학교는 건강증진사업 추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토피안심학교(2014~2016년), 심폐소생술교육 시범학교 운영(2016년), 흡연예방학교 심화형학교 운영(2017년), 관련기관 연계 아토피 예방 사업 운영(2017년), 의료기관 MOU 체결(2016~2017년) 등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시기는 신체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흡연하게 되면 성인들보다도 더 큰 피해를 가져오며 중독과 부작용이 더욱 심하다. 
 
이에 따라 반석초는 학생들의 건강과 학교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청소년기의 흡연, 나아가 성인기의 흡연을 초등학교에서부터 조기에 예방하기 위하여 흡연 예방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 도토리 프로젝트 흡연예방사업
도토리 프로젝트는 ‘도란도란, 토닥토닥, 이심전심’ 활동의 앞자를 연결해 만든 이름으로 이 세 가지 영역의 활동을 통한 다양한 흡연예방 교육활동을 의미한다.
 
도란도란 활동은 교내 흡연예방 및 금연과 관련된 의견을 도란도란 나누는 활동이다. 금연선포식, 흡연예방 조회, 흡연예방교육, 보건퀴즈 추첨, 교직원 흡연예방교육 등의 다양한 교육활동이 포함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교생 금연선포식 및 흡연예방 조회를 시작으로 학교 중심의 흡연예방과 금연활동을 널리 알리고 반석가족 전체가 금연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 흡연예방 화분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투명우산 꾸미기 등을 학년별로 진행해 다른 교과와 연계한 체험형 흡연예방교육으로 학생들의 호응도가 좋았다. 
 
토닥토닥 활동은 학생들의 마음을 토닥토닥 어루만져주는 활동을 의미한다. 학교 부적응,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학생 흡연 및 비행이 시작될 수 있음을 고려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접근하고자 하는 활동이다.
 
지난 5월 15일에는 3~4학년 대상으로 흡연예방 마술공연이 교내에서 진행돼 수준 높은 공연을 학교에서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또 반석 형님아우 고민나누기를 통해 저학년 학생들의 일상적인 고민이나 상담편지를 받아 6학년 학생이 함께 고민해주며 답장을 전했다. 
 
고민편지는 익명으로 진행되며, 학생 상담가는 본인의 참여의지와 담임교사의 추천을 통해 선정됐다. 아직 시행초기라 참여율이 높지 않으나 성공적인 활동시 그 효과가 아주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되어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며 지속할 계획이다.
 
이심전심 활동은 학생, 가족, 이웃 등 다른 사람들과 흡연예방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마음을 나누는 활동이다.
 
등굣길 금연캠페인 활동, 전교생 가족과 함께 흡연예방 슬로건 짓기, 금연을 하고자 하는 반석금연가족을 모집 등의 활동이 시행됐다. 
 
그 중 흡연예방 슬로건 짓기는 가족과 함께 흡연예방 슬로건을 만들어 자율적으로 참여하였고, 참여작품 중 우수작은 시상 뿐 아니라 현수막으로 제작 및 학교 밖 흡연예방 홍보물로 게시하여 의미있는 캠페인을 만들 수 있었다.
 

 

 

◆ 체계적인 정보공유·인프라 보강돼야 
반석초는 학급수가 49학급으로 전교생이 약 1500명에 이르는 학교다. 사업추진 담당자인 보건교사 혼자 1일 70~80명 이상의 보건실 방문학생들을 치료하면서 여러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흡연예방사업을 포함한 여러 건강증진사업들이 학교에서 더욱 활성화되고 그 효과를 거두려면 보건업무 인력지원, 전문기관 연계 지원, 체계적인 정보공유 인프라 조성 등의 보강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흡연과 관련한 교육자료를 관람하며 ‘난 커서 담배는 절대 피우지 않을거야’하고 말하는 학생, 금연관련 퀴즈에서 일반 성인 이상의 수준의 지식들을 갖고 있는 고학년 학생들을 보면 흡연예방 교육이 아이들의 의식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예방사업이므로 비로 그 효과가 당장은 수치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결과를 보이기 어렵지만, 학교흡연예방사업이 지속될수록 이러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모두 성인이 될 것이고 그 때의 우리나라 흡연율은 지금보다 더 훨씬 감소되어 있지 않을까 기분 좋은 예상을 해본다.
 
 
박주삼 교장 인터뷰
 
학교흡연예방사업의 효과는 
학교에서의 흡연예방사업의 가장 큰 효과는 무엇보다도 건강한 삶의 기초가 되는 금연을 머릿속에 각인시키고 나아가 흡연으로 인해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시민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있다고 봅니다.
 
학생들도 흡연이 몸에 해롭다는 것은 학교 교육이나 매스컴을 통해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흡연예방사업이 필요한 이유는 흡연예방 및 금연의 중요성에 대한 기본의식을 확고히 하려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흡연예방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학생들은 습관형성기에 있기 때문에 흡연예방교육을 하는데 매우 적절한 시기이며, 단단히 다져진 흡연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은 바른 건강태도를 습관화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방교육이므로 당장은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결과물이 보이진 않지만, 이 아이들이 자라서 성인이 되었을 때 분명 그 빛을 발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학교흡연예방사업을 위한 조언은 
학교흡연예방사업을 성공하려면 지역사회의 인적, 물적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학교 주위에 있는 많은 전문 인력과 기관이나 단체를 연계해서 사업을 추진하면 교육내용도 더 풍부해지고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봅니다.
 
교육내용 면에서는 지식전달에 그치는 흡연예방 교육보다는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간접 교육방법을 권장합니다.
 
마음으로 흡연, 음주를 하지 않아야겠다고 스스로 각인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체험형 교육방법이 적용되고, 더 개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④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