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이연희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서산시의 비정규직센터 개소식에 사실상 주인공인 근로자가 초청되지 않은 점과 센터 상담자가 6개월 비정규직이 업무를 수행하도록 채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문제는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의 5분발언 내용을 사전 인지한 서산시 부시장이 국장들을 동원해 시의장을 찾아와 5분 발언을 막아 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연희 의원에 따르면 5분 발언이 밖으로 나가면 소속 공무원들이 일하지 않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이 의원은 5분 발언을 했고 모 국장이 "5분 발언 할 것이 없으면 하지 말던지 의원이면 의정생활 똑바로 해라"는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연희의원을 비롯한 장승재·유해중·임재관 더불어민주당 서산시의원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서산시장과 5분발언을 저지하려한 부시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5분발언을 막으려한 행위는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한 폭거이며 여성의원에 대한 폭언은 시민에 대한 모독이자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엄중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우종재 의장의 처신에 대해서도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집행부의 이번 행위에 대해 의회차원의 대응을 제안했으나 의장을 비롯해 다른 당 의원들의 반응이 없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이 기자회견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