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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껍데기부터 뼛속까지 모두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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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11 13:34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 안창현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안창현 국민의당 청주시 서원구 지역위원장은 11일 “국민의당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껍데기부터 뼛속까지 모두 바꿔야 소생할 수 있다”며 “당 내부에 존재하는 적폐와 구태부터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고 당 내부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안 위원장은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개혁연대 긴급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서 당의 혁신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대선 패배의 원인과 당의 쇄신’ 이라는 발표자료를 통해 지난 19대 대선 패배의 원인을 2016년 총선 이후 리베이트 사건 시점부터 거슬러 올라가 심층적으로 재해석했다.

당시에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의 사퇴 이후 보여준 당의 지도력 부재와 대선 준비를 위한 신속한 당 체제 정비의 골든타임을 놓친 점을 패배의 시발점으로 꼽았다.

또, 2016년 말까지 길게 이어진 박지원 비대위 체제가 지지율 답보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안 위원장은 국민의당의 패착 원인으로 △국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시대정신인 구태와 적폐 청산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한 점 △여러 가지 구태로 당내에 새정치가 없었던 점 △빠른 전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시스템 구축 실패 등을 들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 “18대 대선 패배를 통해 4년 반 동안 철저한 준비와 당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며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10% 이하의 지지율에도 그동안 갖춰진 당의 시스템을 통해 결국 2위까지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저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안창현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안철수라는 출중한 후보를 보유하고도 당의 시스템 미비와 경험 부족, 원내 지도부의 리더십 부족으로 3위로 추락했다”며 “일사분란하게 당의 계통이 서고 체계가 분명해야 함에도 당의 공식조직과 후보를 둘러싼 비공식 조직 간의 커뮤니케이션 부재와 주도권 다툼, 보이지 않는 손의 움직임에 따라 선거 이전에 이미 패배가 예견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의 쇄신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바꿀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대선에 패한 중앙당뿐만 아니라 17개 시도당과 전국의 지역위원회 모두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민 앞에서 제대로 혁신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내년 지방선거도 필패”라며 “남이 안 돼서 반사이익을 얻기 바라지 말고 우리가 제대로 혁신하고 쇄신하여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필수”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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