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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 "자사고와 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해야"

12일 취임 3년 기자회견 열어···"우선 일반고와 전형 시기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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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13 18:00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충청신문=내포] 지정임 기자 =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를 일반고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일 충남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김 교육감은 이같이 밝히고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를 입학전형 시기라도 일반고와 통일할 것을 정부에 건의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특목고, 외고, 자사고 폐지에 관련해 이제 김상곤 교육부장관이 취임하고 진용이 갖추어진 만큼 교육부에서 조만간 관계 법령을 정비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선 외고와 자사고의 선발시기를 일반고와 일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충남지역에는 외고 1개와 자사고 2개가 있는데, 이들 학교의 재지정 평가는 2018~2019년으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김 교육감은 충남지역 유일한 외고인 충남외고에 대해 "이 학교는 수도권 지역의 외고와 달리 수업료가 비싸지 않다"며 "굳이 일반고로 전환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고교학점제 도입 방침에 대해서도 찬성의 입장을 피력했다.

김 교육감은 "필수 교과를 최소화하고 학생의 교과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원칙적 동의한다"며 "우선 쌍방향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인 미래로 스쿨을 통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로스쿨은 고교학점제의 단계적 적용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충남교육연구정보원과 중심 고등학교 1곳에 각각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온라인 수업 및 출석 수업(평가포함)을 병행 운영하는 것이다.

더불어 김 교육감은 교육의 국가 책임 강화를 내세운 문재인 정부의 교육 철학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김 교육감은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 정책은 충남교육청이 지향하는 교육 철학과 일치한다"며 "정부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충남교육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3년간 가장 뜻 깊었던 일로 학교 현장 방문을 꼽았다.

김 교육감은 "지난 3년 동안 600여개 학교를 방문하면서 아이들의 얼굴을 살피고 그 표정을 교육행정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며 "교육의 질에 대한 평가를 행·재정적 지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표정을 통해 알 수 있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1년을 충남교육의 안정화에 아주 중요한 시기"라며 "급격한 변화보다는 그동안 추진하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참학력 신장과 4차 산업 혁명에 관계되는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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