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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아침에] 나만의 웰빙(well-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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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16 16:02
  • 기자명 By. 충청신문
▲ 허영희 대전보건대 간호학과 교수

웰빙(Well-Being)이란? 순 우리말로는 ‘참살이’라고 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과 행복, 복지와 안녕을 의미하고, 사회적 의미로는 물질적 부가 아니라 삶의 질을 강조하는 생활 방식을 가리킨다. 경제적 풍요와 사회적 성공을 강조하던 1980년대와는 달리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정신적 풍요와 행복, 자기 만족이 삶의 중요한 척도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의식과 구체적인 행동 방식을 총체적으로 가리키는 말이 바로 웰빙이다.

원래 웰빙은 미국의 중산층이 첨단 문명에 대항해 자연주의, 뉴에이지 문화 등을 받아들이면서 대안으로 선택한 삶의 방식이다. 2003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건강과 관련한 소비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국내에 수입된 웰빙 문화는 이러한 본래 의도와는 달리 명상이나 요가, 스파와 피트니스 클럽을 즐기면서 유기농이나 전통식을 고집하는 상류층 문화로 왜곡 변질된 경향이 있다. 웰빙족은 웰빙을 생활신조로 삼고 추구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나 자신만을 위한 Well-being point 첫 번째?

‘언제나 웃음을 잃지않는 것.’ 이것이 나 자신만을 위한 첫 번째 Well-being point이다. ‘O형은 자주 웃는다’라는 말이 있다. 내가 그 이 말의 증인이다. 사소한 것에도 잘 웃고, 평소에 사람들이랑 대화할 때도 조그마한 것에도 잘 웃는 편이다. 항상 이렇게 웃고 있는 얼굴 때문에 고등학교 때에는 국어 선생님께서는 수업시간에 항상 웃어줘서 너무 고맙다며 날 보며 수업할 때 자신도 모르게 웃게 된다며 칭찬을 해주셨던 적도 있었다. 그날 그 말을 듣고 나서 더 많이 웃게 되는 것 같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인상을 찌푸리고 울상 짓지 않고 항상 미소를 유지하면 즐겁게 살아 갈 수 있다는 건 정말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일 것이다.

웃으면 살도 빠진다. 크게 한 번 웃는 것은 윗몸일으키기 25번을 시행한 것과 같고, 특히 10초 동안 웃으면 노를 3분간 젓는 것과 같고, 15초 동안 박장대소하면 100m를 전력 질주한 것과 같은 효과라고 한다. 미국의 스탠퍼드 대학의 한 박사가 웃음에 대한 연구결과를 생리적 효과에 대하여 3가지로 분류한 것이 있다. 첫 번째는 엔도르핀과 같은 자연 진통 효과, 두 번째는 염증을 낫게 하는 화학물질이 생성되는 것, 세 번째는 면역력이 생겨 성인병 예방의 효과 이렇게 다양하게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순환기 청소, 소화기 자극, 혈액순환을 높여주어 혈압을 낮춰 주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 엔도르핀의 분지를 촉진시킨다.

이렇듯 웃게 된다면 나의 건강과 나를 바라보는 사람에게 건강과 행복을 선물할 수가 있다. 솔직히 이 힘든 현대의 생활을 하면서 웃음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다. 웃음보다는 오히려 울상을 더 짓기 마련이다. 특히나 병원에서 간호사라는 직업은 하루종인 보호자들과 갈등이 일어나고 많의 양의 업무 스트레스에 3교대의 피로까지 쌓이면 웃음기라고는 얼굴에서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을 것이다. 힘든 표정으로 병원에서 일을 한다면 그 간호사 자신보다 더 힘들고 심신이 지친 환자와 보호자 분들은 얼마나 더 힘이 들고 우울할까. 나 자신과 모두를 위해서라도 항상 웃으면서 기분 좋게 살아가고 싶다. 웃으면 잃을 게 하나도 없다. 나의 행복, 건강 그리고 모든 사람의 행복, 건강. 웃는 사람이야말로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만을 위한 Well-being point 두 번째?

나는 운동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그래서인지 지금의 내 몸매를 보면 사실 ‘꽝’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건강하게 지낼 수 가 있고 또한 내 자신의 모습에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가 화장을 하는 이유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는 이유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자기 만족을 위해서다. 아울러 나의 잘 관리된 모습을 볼 때면 매우 만족스럽고 아름다워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열심히 운동을 하여 멋진 몸매를 만들어 내 자신에게 만족하고 떳떳하게 살아가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먹지 않는 다이어트는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일을 하여 돈을 번다는 것은 내가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 이 모든 것에 대한 행복을 누리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몸매와 건강에 신경을 쓴다고 내가 먹고 싶은 것을 억지로 자제해 가면서 산다는 것은 어찌보면 좀 미련한 행동이 아닐까?. 한번 사는 인생에서 예쁘고 좋은 몸매로 살다 가는 것도 좋겠지만 인간은 먹을 때 아주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먹는 즐거움과 만족의 즐거움이 공존하면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지금 우리 나이에 맞는 행복한 Well-being이 아닐까.

허영희 대전보건대 간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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