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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청주 ‘물폭탄’ 아수라장

천안 232.7㎜·청주 289.9㎜… 주택 침수·산사태 등 피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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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16 19:20
  • 기자명 By. 장윤수 기자

[충청신문] 장윤수·장선화 기자 = 16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충청 북부지역에 큰 비가 쏟아지면서 열차운행이 중단되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청주의 경우 시간당 90㎜가 넘는 큰 비가 내렸고, 천안도 시간당 70㎜가 넘는 비로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1시 현재 충청지역 강수량은 청주 289.9㎜, 천안 232.7㎜, 증평 225㎜, 괴산 172.5㎜, 진천 149.5㎜, 세종 연서 114.5㎜, 아산 91㎜, 당진 28㎜, 서산 14.8㎜ 등이다.

이날 청주시는 무심천 수위가 통제수위의 2배인 1.4m를 웃돌면서 오전 7시 30분부터 무심천 하상도로 전 구간에 대한 통제에 나섰다.

또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청주시 국가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시설용량 3만1000t/일)도 석남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입었다.

금강환경청은 폐수종말처리시설 미처리수가 석남천, 미호천, 금강 등지에 흘러들어 중·하류지역 공업용수와 농업용수 사용을 일시 중지하고 접근 자제를 요청했다.

환경청은 처리장으로 폐수를 유입하는 청주시와 입주협의체를 대상으로 폐수 발생을 막기 위해 가동 중단을 요청하고 공주-보령 도수로 가동을 중지했다.

이밖에 국지성 집중호우로 선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코레일은 오전 11시께 충북선 조치원역~청주역~봉양역 구간을 경유하는 충북선 모든 열차의 운행을 중지했다.

코레일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오후 2시께 하선 복구를 완료했으며, 오후 3시 15분 제천발 대전행 열차를 시작으로 상·하행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천안도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도로, 농경지 침수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같은날 낮 12시께 천안시 성환천이 역류하면서 장천교 인근 성환읍 성환8리 마을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성환읍 한솔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입장면 유리, 신두리 주택 2채가 물에 잠겼으며, 인근 사유시설 100여건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천안시 성정지하차로와 청수·청당지하차도, 남산지하차도, 쌍용지하차도 등이 물에 잠기면서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물에 잠긴 신방동 하상도로와 청수 지하차도는 오전 9시 50분부터 차량 통제에 들어갔다.

또 성환천과 광기천, 승천천, 성정천, 천안천, 용두천, 녹동천, 병천천 등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변 농경지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밖에 입장면 가좌울소류지가 넘쳤고, 성거읍 천응리 도로, 동남구 북면 은석초등학교 앞 도로가 토사로 인한 유실 피해를 입었다.

동남구 수남리 낚시터와 동면 덕성리, 목천읍 교천리, 병천면 도원리, 북면 은석골 등지에서는 폭우로 인해 6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폭우로 인한 천안시내 재산 피해 규모는 6억2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낮 12시까지 주택·도로 침수 사례가 550여건 발생했고, 세종에서도 60여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이번 주 대전·세종·충청지역의 날씨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0일과 21일에 비가 오겠고, 그 밖의 날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구름이 많겠다.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20~23도, 최고기온 28~31도)보다 조금 높겠다.

강수량은 평년(4~14㎜)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겠고, 서해중부해상의 물결은 1~2m로 일겠다.

기상청은 “충청 일부 지역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낮 최고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는 날이 많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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