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박희석 기자 = 대전시는 재난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기관의 행동조치 절차를 담은‘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재난대응 단계별 행동절차 위주로 전면 개선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행동 매뉴얼은 임무와 역할만 규정할 뿐 재난 발생 시 임무 수행에 대한 행동 절차가 명확하지 않아 현장대응에 혼란을 야기할 소지가 있었다.
이에 시가 관리하는 재난유형별 28종의 행동매뉴얼에 대해 소관 중앙부처의 표준안을 토대로 자치구와의 합동작업을 통해 재난대응 단계별로 행동절차 위주의 매뉴얼로 개선했다.
시는 먼저, 현장에서의 임무와 역할이 위기경보 발령(관심-주의-경계-심각)과 관계없이 재난대응 단계(징후감지, 초기대응, 비상대응, 수습복구)에 따라 신속히 조치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재난현장에서 일사 분란한 대응체계 가동을 설명한‘재난대응수습 가이드라인’을 행동 매뉴얼에 포함시켜 재난대응수칙 등과 매뉴얼 간 연계성을 강화했다.
소방, 경찰 등 초동조치기관과 이재민 구호, 자원봉사 등 유관기관과의 단계별 업무절차와 임무·역할 등 협업체계를 명확히 하고, 재난 무경험자도 쉽게 이해하고 조치가 가능하도록 행동요령을 구체화했다.
특히, 모든 유형의 재난을 한 눈에 보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대응 절차 및 비상연락망 등 핵심 항목만을 발췌한 행동매뉴얼 총괄본을 작성하여 1권의 매뉴얼을 새롭게 만들었다.
시는 개선된 매뉴얼을 관계자가 이해하고 현장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재난대비 훈련을 통해 문제점을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류택열 시 재난관리과장은“이번에 개선된 매뉴얼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대응체계가 마련되었다”며“앞으로도 재난 없는 안전한 대전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