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가뭄대책사업 설계비 반영될 수 있기를 희망”
-김동연 경제부총리 “가뭄대책사업 예산 반영, 적극 검토하겠다”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정부가 이번 추경안에서 극심한 가뭄피해를 겪고있는 충남서부지역에 대한 가뭄피해 대책사업의 사업비 반영을 적극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충남 당진시)은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1973년 이래 최악의 가뭄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충남지역에 대한 특단의 가뭄대책을 촉구했다.
어 의원은 “충남 서부권 지역인 당진, 서산, 태안, 보령지역은 지역 취수원인 보령댐 저수율이 8%대, 예당저수지 저수율 역시 10%대까지 떨어지는 등 심각한 가뭄피해를 겪고있다”며 “충청남도에 다목적농촌용수개발, 아산-삽교-대호호 수계연결사업등 항구적 가뭄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충남 가뭄피해 현장에서 아산-삽교-대호호 수계연결이 시급하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번 추경안에 최소한 설계비라도 반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추가 답변에 나선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가뭄대책 사업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자리 추경’이라는 이번 추경안 특성상 농업 관련 가뭄대책 사업들이 빠져 있었지만, 어기구의원의 지적으로 정부가 가뭄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해당 사업의 증액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매년 정례화된 가뭄으로 하천과 저수지가 말라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히 충남의 경우 ‘동고서저’형이라는 지형적 특성상 빗물이 서해로 유출되는 구조로 가뭄피해에 취약하여 매년 극심한 가뭄피해를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