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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공동구매로 원가 절감시 이익↑·고용창출 효과

1% 절감하면 영업이익 7% 향상·1만 6000여명 고용효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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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17 16:17
  • 기자명 By. 장윤수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윤수 기자 = 중소기업이 협동조합 공동구매로 원부자재 조달원가를 절감하면 영업이익이 향상되고 고용 창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기업경영분석' 결과, 중소기업이 협동조합 공동구매로 원부자재 조달원가를 1% 절감하면 영업이익은 7% 상승하고, 1만6000여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발생했다.

중소기업 전 산업 원부자재 조달규모인 374조원에서 공동구매를 통해 조달원가의 1%인 3조7400억원을 절감하면 영업이익은 7%에 해당하는 53조4627억원이 발생한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3.55%에서 3.80%로 0.25%p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인 1506조8786억원 역시 영업이익 증가폭인 0.25%p 증가를 가정하면 모두 3조 7672억원 높아지고, 매출 증가에 따라 1만6576명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704개 중소기업협동조합과 100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공동구매 전용보증 수요조사' 결과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할인율에 대해 5% 이상 할인할 것으로 예상한 협동조합(45.6%)과 중소기업(67.1%)이 가장 많았다.

원부자재 공동구매를 통한 영업이익 향상효과와 고용창출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또 같은 조사에서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을 도입하면, 협동조합은 공동구매 규모를 5784억원 이상 확대·신규 추진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협동조합의 지난해 공동구매 실적 1조1685억원의 49.5%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사 결과 172개 조합이 3402억원을 추가 확대하고 339개 조합이 2382억원을 신규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중앙회는 신용보증기금이 대기업 등의 출연을 통해 운영 중인 '협약에 의한 특별보증' 형태의 전용보증 신설을 위해 정부에 보증재원 출연을 요청한 상황이다.

중소기업은 다품종 소량구매, 구매력 부족(자금, 신용, 담보) 등으로 원부자재 구매단가가 높은 동시에 납품단가 후려치기, 원자재 가격상승 미반영, 과다 출혈경쟁 등 이중 애로에 직면하고 있다.

또 대기업과의 불균형 구조 심화로 전용보증을 통한 안정적인 원부자재 수급체계 구축이 절실한 실정이다.

보증재원 1000억원을 출연하면 보증 승수효과와 연간 4회전 결제 등으로 모두 6조원의 공동구매가 가능하다.

원가할인율 5%를 가정하면 공동구매를 통한 영업이익은 3158억원으로 1.3%p 높아지고 1383명의 신규고용 창출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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