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책 속, 큰 울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인문학 마당은 먼저 익산시에 위치한 원광대학교에 들러 박태건 교수의 특강을 들었다.
이날 특강의 주제는 ‘작은 책으로 다져진 감성 근육’으로 평소 좋은 책 고르기에 어려움을 느끼던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진행됐다.
학생들은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여 그에 따라 분별 있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누구도 침범하지 못하는 단단한 내면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우칠 수 있었다.
이어 고창에 위치한 ‘책마을 해리’에 도착하여 책의 출판 과정을 세세히 살핀 후 이에 그치지 않고 책의 구조를 파악하여 직접 책 출판 과정을 체험해 보기도 했다. ‘수동 활자 인쇄기’를 활용하여 스스로 활자를 찍어보는 활동 또한 의미 있었다.
2학년 양희찬 군은 “책읽기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새롭게 이해할 수 있어서 뜻깊었고,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더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인문학 동아리를 지도하는 강현선 교사는 “어떤 책을 읽을지 막막해하는 학생이 있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유의미한 책을 선정하여 즐겁게 읽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자부심을 표했다.
논산고는 매일 아침 ‘모닝빵 굽는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또 매주 수요일 4교시를 ‘사제동행 수요독서’시간으로 마련, 학생의 독서량을 풍부하게 만드는 등 학교 구성원 모두 책 읽는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