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하천수 2개 지점과 토양 5개 지점에 대해 요오드(131I), 세슘(134Cs, 137Cs)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덕진천과 관평천의 하천수에서는 요오드와 세슘 모두 검출되지 않았고, 표층토양에서는 핵실험에 따른 대기권 잔존 수준의 세슘(137Cs)만 극미량(불검출~9.66 Bq/kg-dry) 검출됐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번 표층토양에서 검출된 세슘(137Cs) 농도는 과거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동안 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국내 전지역을 조사한 결과(불검출~29.7 Bq/kg-dry) 범위내의 수치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인공방사성 물질인 세슘은 과거 대기권 핵실험 등에 의한 잔존물로 이미 전국적인 분포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면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들의 방사능 불안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환경방사능 모니터링 검사를 지속적으로 벌여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원자력이용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지난해 10월 하천수와 표층토양의 방사능 검사를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환경방사능 조사 계획을 수립해 상·하반기 연간 2회에 걸쳐 하천수와 표층토양의 환경방사능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