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홍석민 기자 = 충남도가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발돋움 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인수위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위원회가 19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내포신도시와 서해안 신산업 육성 등 충남도가 그동안 중장기 발전을 위해 요구한 핵심 현안이 대부분 포함됐다.
충남 서해안 신산업 육성 과제로는 국내 최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의 생태환경 자원을 활용해 국민 여가 공간으로 꾸미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내용이 담겼다.
서해안 전통어촌문화를 보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어촌 민속마을', 머드와 염지하수를 이용한 건강센터인 '해양 라이프 케어단지' 등도 지역 공약으로 선정됐다.
더불어 2012년 충남도청이 대전에서 홍성·예산으로 이전하면서 조성된 내포신도시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도의 제안도 수용했다.
충남지역 공공기관 이전만으로는 신도시 발전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신 성장 산업의 헤드쿼터 역할을 할 정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유치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이를 위해 대학·연구기관·기업의 이전과 대학·종합병원 유치 등을 통한 내포신도시 발전과제를 지역 공약으로 선정해 추진하게 된다.
계룡대·육군훈련소·국방대 등 풍부한 국방 인프라를 갖춘 논산·계룡지역 국방산업단지 개발 지원 과제도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충남지역 공약이다.
비무기 체계 관련 연구개발, 생산, 인력 양성 등 집적화를 통한 국방산업 활성화 및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해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문제 등 충남도가 입법과제로 제시한 이른바 '충남의 제안'도 대부분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역현장의 사회문제들에 대해 근본적 정책대안을 강구하고 실천하는 고민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충남의 제안’ 대부분이 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됐다“며 ”도의 작은 노력이 대한민국 전체의 변화를 견인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