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윤수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에서 ‘동저 서고’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 상위 3곳이 유성구에 위치한 반면 하위는 대부분 대덕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또 대전지역 아파트 평균 평당가 역시 유성구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 정보에 따르면, 이달 기준 유성구 상대동에 위치한 ‘트리풀시티’가 아파트 매매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1위는 187㎡ 규모의 트리풀시티로 평당 가격이 1934만원, 매매가격은 13억7000만원이었다.
2위 역시 트리풀시티로 148㎡ 규모 평당가는 1375만원, 매매가는 7억8000만원이었고, 3위는 120㎡ 트리풀시티로 평당가는 1326만원, 매매가는 6억원이었다.
반면 가장 저렴한 아파트는 대덕구 법동 주공2단지로 29㎡의 평당가격은 390만원, 매매가는 4000만원이었다. 해당 아파트는 1987년에 지어져 올해로 30년차를 맞았다.
대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와 가장 저렴한 아파트의 매매가가 34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 2위로 저렴한 곳은 유성구 장대동 천용아이빌로 29㎡ 평당가는 399만, 매매가는 5000만원이었고, 3위는 대덕구 대화동 금강아파트로 56㎡ 평당가는 205만원, 매매가는 5000만원이었다.
아파트 전세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5단지로 135㎡의 평당가는 974만원, 전세가는 5억원이었다.
2위는 유성구 상대동 한라비발디로 125㎡의 평당가는 911만원, 전세가는 4억3000만원, 3위는 유성구 원신흥동 인스빌리베라로 131㎡의 평당가가 835만원, 전세가는 4억2000만원이었다.
가장 저렴한 아파트 전세가는 대덕구 신대동 주공아파트로 40㎡ 평당가는 77만원, 전세가는 1000만원이었다.
두 번째로 저렴한 곳은 동구 용전동 한숲아파트로 115㎡의 평당가는 38만원, 전세가는 2000만원이었고, 3위는 서구 용문동 한마음아파트로 35㎡ 평당가는 146만원, 전세가는 2000만원이었다.
아파트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도 유성구가 244호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는 전월 대비 10%, 지난해보다 13% 떨어진 수치다.
2위는 동구로 238호, 3위는 서구 197호, 4위는 중구 131호, 5위는 대덕구 78호 등 순이었다.
대전지역 아파트 평당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유성구로 평균 808만원이었고, 83㎡ 규모는 1억9000만원, 106㎡는 2억9000만원이었다.
2위인 서구 평균 평당가는 685만원이었고, 3위는 중구로 672만원, 4위는 동구로 609만원, 5위는 대덕구로 553만원이었다.
지난달 국토부의 실거래량을 합산한 결과 서구가 3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성구가 273건, 중구가 159건, 동구가 134건, 대덕구가 130건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달 대전지역 아파트 평균 평당가는 687만원으로 전국에서 9위를 차지했다. 거래량은 1026건으로 전국 14위, 미분양은 888호로 전국 12위였다.
이밖에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갤러리아 포레로 242㎡의 평당 가격은 5656만원, 매매가는 52억원이었다.
반면 강원 동해시 발한동 대원아파트 22㎡의 평당가는 109만원, 매매가는 100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